교통물류 거점 이용한 교통망 구축에 28조 투입
교통물류 거점 이용한 교통망 구축에 28조 투입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8.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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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친환경 실현위한 '교통체계효율화법' 전면 개정

 

 

공항·항만 등의 규모·중요성 등을 감안해 3개 유형의 교통물류 거점으로 구분하는  연계교통망이 구축되고  전국 80개 거점에 환승기능과 함께 일부 복합기능을 접목한 복합환승센터가 3개 유형별로 개발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친환경 비용절감형 통합연계 교통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통체계효율화법’ 전면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항만·산업단지 등 거점별 규모 및 시급성 등을 감안해 1∼3종으로 나눠 교통물류 거점을 지정하고 연계교통망을 구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중추거점공항·대규모 무역항·국가산업단지·복합물류터미널 등은 제1종 교통물류 거점으로, 지방공항·중소규모 무역항·100만∼330만㎡의 산업단지 등은 제2종 교통물류거점으로, 연안항·기타 산업단지·일반 철도역사 등은 제3종 교통물류거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체계적인 연계교통시설 개발과 관리를 위해 5년 단위로 ‘중기 연계교통체계구축계획’을 수립·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

국토부는 이같은 교통체계효율화법 개정 추진에 따라 주요 교통물류 거점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항만 24곳, 공항 6곳, 산업단지 119곳, 철도역 10곳 등 178개 거점을 중심으로 ‘장기 연계교통체계 구축계획(2010∼2019)’을 수립하고, 이들 거점의 연결도로 및 철도 등에 약 28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단위의 연계교통망구축 사업을 마련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교통시설 간 투자 비율을 조정해 저탄소 녹색성장형 교통수단인 철도 투자를 올해보다 10% 늘려 각종 사업에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복합연계 수송에 대한 요구 증대, 도심 재개발 필요성 등 여건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환승거점은 3개 유형별로 복합환승센터를 지정해 개발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약 80개 거점에 대해 정밀 분석을 거쳐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죽전 복합환승센터·광명역 복합환승센터·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등 3곳에 대해 실시설계 및 타당성조사 등 사업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복합환승 센터의 3가지 유형은 환승 교통의 규모별로 환승기능에 일부 복합기능 또는 상업·문화, 상업·문화·주거·숙박 복합기능 등을 접목해 각각 일반복합환승센터, 광역복합환승센터,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신도림역·사당역 등은 일반복합환승센터로, 일산·판교 등 신도시나 구파발역·도봉산역 등은 광역복합환승센터로, KTX광명역사·인천공항역사·김포공항역사 등은 국가기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2008, 12, 29 /CDA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