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5.29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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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 줄 것인가!

 

조용한 나라 대한민국이 온통 슬픔과 불안에 젖어 벌써 두 달이 다가 오도록 소신도, 원칙도 통하지 않는 분위기다.
서로 바라만 볼 뿐 그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 줄 것인가 눈치만 보고 있는 지경이다.
참으로 답답하고 어떻게 꼬인 매듭을 풀어야 할 것인가 뾰족한 방법이 나오질 않는 이 형국에 ... 더욱이 국가 최고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눈물을 바라보던 5천만 국민들의 심정은 세월호에 이어 또 찢어진다.
여기서 우리는 어찌해야 하는가.
과연 누가 이 난국을 헤쳐 나가는데 총대를 멜 수 있을까. 이렇게 해야 한다고 소신있게 말 할 인물이 필요하다. 분명 정답은 없을 것이나 해답은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필히 善과 惡은 있게 마련이다.
반세기 만에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진입한 대한민국이 숨가쁘게 달려 오면서 숨도 차고 허리도 약해지고 다리도 아픈 것은 불가피하다.
한번 쯤 여유를 갖고 중간체크를 받아 봤어야 했는데 그것마저 우리는 용납하지 못했고... 기어코 올 것이 오고야 말았다는 죄책감에서 자유롭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현실을 이해하자는 취지의 해석에서 본다면 지금 대한민국은 구석구석 종합진단을 받아야 한다.
더 이상의 죄없는 목숨을 앗아가려 하지 말고 차제에 디테일한 분석과 검증작업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이것만이 대한민국호가 앞으로 더 먼 바다에서 헤아릴 수 없는 풍랑과 싸우며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대통령은 한 나라의 최고 어른이다.
국민의 도리로서 최소한의 예의와 신의를 지켜야 함은 극히 당연하다. 자신의 부모에게 삿대질하며 막말해 대는 자에 대해 우리는 ‘망나니’ 같은 자식이라고 한다.
작금 이 나라에 그런 자들이 있다.
민주주의 체제하에서 인권과 인격과 표현의 자유가 보장돼 있음은 잘 알고 있는 자들이 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 기본 책무를 모르는 것인가.
엄중히 법치주의의 진면목을 보여줘야 한다. 정녕 안타까운 현실은 작금 이 나라에는 법도 없고 공권력이 사라진 지 이미 오래 됐다는 사실이다.
검찰과 경찰 그리고 행정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난세에 영웅이 탄생한다’ 고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에는 지금 집안싸움 하느라 국민과 국가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다. 함부로 지껄이는 세력이 있는데 왜 현행법대로 처리하지 못하는지 국민들은 궁금해 하고 있는 것이다.
대충 싸움에서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하더니 대한민국이 딱 이 꼴이다.
99%의 서민들은 단돈 몇 만원만 안내도 마음껏 다니지 못하는데 돈 많고 힘 좋은 자들은 수백억 국가재산을 건드려도 거리를 맘껏 활보하고 다닌다.
지도자라 하는 자에게 최소한의 국가관과 충성심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야말로 이 땅에 이토록 人材가 없는가 한심할 뿐이다.
국가개조를 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약속대로 차제에 반국가를 선동하는 단체나 개인, 법을 조롱하는 권력자에게 본때를 보여주고 다시 항해를 시작해야 한다.
절대 다시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天命하고 ... 그래도 대한민국은 앞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국토일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 cdaily.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