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Info] 취업대란시대의 취업전략 <1>
[Job Info] 취업대란시대의 취업전략 <1>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4.05.16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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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콘 잡

‘열린 시대’ 과거 채용방식 탈피 신채용 방식 도입
‘기업은 곧 인재’ 모토는 불변… 면접서 당락 결정

■ 바늘구멍에 낙타목이 들어가야 되는 좁은 문

취업의 문은 바늘구멍만큼 좁은데 그 어려운 취업의 문을 통과해야 되는 사람들의 몸집이 크다고 보면 결국은 살얼음판위를 걸어야하는 적자생존의 경쟁만이 존재해갈 뿐이다. 따라서 지금의 취업시장이 ‘죽느냐 사느냐’의 벼랑끝 생존방식이라고 볼 때 살기 위해서는 미리미리 준비해가야 된다. 삶의 기로에서 그래도 원하는 회사를 만날 수 있는 사람은 미리부터 준비하고 땀 흘려 연습한 사람만이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다.

그러면 바늘구멍에 낙타목이 걸려있는 취업대란시대의 취업전략을 어떻게 수립하고 준비해야 될 것인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인상을 줘라’ 취업전쟁에 나서는 입사지원자들의 구호이다. 왜냐하면 30대그룹 인사담당 임원들이 첫손꼽는 인재덕목이 바로 적극성과 진취성이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는 적극적인 태도만이 예기치 못한 장애물을 뛰어 넘을 수 있다.

여기에다가 21세기에 걸맞은 독창적이고 국제적인 면모까지 보여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다. 반면 세일즈능력 등 구체적인 스킬보다는 ‘기본적 자질’이 중요하다. 30대그룹 취업담당자들은 “취업대란이라지만 지원자 숫자만 쇄도하고 있지 막상 뽑으려고 하면 뽑을만한 사람이 적다”며 오히려 구인난을 호소한다.
취업대란이라지만 기업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파악해서 미리미리 준비한다면 그래도 뽑을 만한 인재는 회사가 보인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 결국은 면접에서 결판 난다

최근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에서는 능력중시형 신인사제도, 즉 연봉제, 직능자격제도, 경력개발제도(CDP) 등 인사제도의 변화는 채용방법의 변화로 이끌고 있다. 즉 연봉제 등의 도입에 따른 능력 및 업적고과제도의 도입은 현재의 실적에 미래의 가능성까지를 인사평가요소로 가지게 한다.

이런 장래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인사정책은 채용에서 성장가능성 부분을 판단할 수 있는 새로운 채용방법의 도입을 요구한다.

또한 CDP(CAREER DEVELOPMENT PROGRAM)의 경우에도 역시 장기적 능력육성형의 측면에서 기초 자질을 파악해야하는 선발과정의 중요성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수십년간 우리나라 그룹사에서 실시해오던 필기시험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이는 신입사원을 선발함에 있어 중요한 잣대가 됐던 필기시험이 구태의연한 획일적인 선발기준이라는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동안 학력 중시의 사회풍토에서 보다 근본적으로 변화시대에 대응해 핵심경영자원인 인재에 대한 기업의 인식이 새로워지고 있다는 사실로 보아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는 세상의 흐름은 한마디로 ‘열린 시대’로 국경, 시장의 열림뿐만 아니라 지식, 정보의 흐름이 국가와 인종에 관계없이 열리고 문화와 가치관이 새로이 열리는 다양성의 시대이다.
최근 들어 우리 기업들의 채용정책도 크게 달라지고 있다. 필기시험이 중심이 돼 신입사원을 선발했던 기존 공개채용문화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기업은 곧 인재’라는 모토아래 보다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기업들은 각종 신채용 제도를 도입?활용하고 있다. 이는 21세기의 기업환경변화에 따른 무한적자생존경쟁시대의 도래, 신세대의 등장 및 다양성의 인정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 노동력의 구조변화, 하이테크시대의 도래 및 내부역량의 극대화 도모에 따른 기업의 필연적인 채용 전략이라 볼 수 있다.

과거 학력과 학교를 위주로 입사시험의 성적순위를 뽑던 제도에서 지금은 학력과 학교를 무시한 채 적성검사, 면접 및 교양시험 등 새로운 선발방식이 채택되고 있다. 즉, 우리 사회에 뿌리 깊은 일류 대학 선호사상에서 벗어나 출신학교를 입사원서에서 삭제 시킨다던지, 과외활동.봉사활동.헌혈 등을 가점 요인으로 인정 한다던지,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자료 없이 면접을 실시 한다던지, 필기고사를 적성검사로 대치하는 경우 등이다.

또한 채용 이전에 얼마기간 동안의 실습을 거쳐 사전 평가를 할 수 있는 인턴사원 제도 등도 보편화되고 있다. 이는 기존의 ‘서류전형-필기-면접’ 식의 일반적인 틀로부터 다양한 변화가 시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변화는 과거의 출신학교와 입사시험 위주의 선발에서 발생되는 단점을 인식하고 기업에 실질적으로 적합한 인재를 뽑으려는 노력이라 할 수 있다.
결국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는 기업의 변신을 요구하고 구조적 변화는 채용정책에까지 파급됨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러한 채용제도의 예로 얼마 전부터 달아오르기 시작한 신채용의 패턴들, 즉 다차원면접, 직무적성검사, TOEIC 등의 열풍은 식을 줄을 모르고 그룹사를 중심으로 번져가고 있다. 오히려 각 기업에서는 이런 신채용 기법들을 자사의 토양에 적절하게 적응시켜 가며 ‘신채용의 틀’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런 채용정책의 변화는 현재 시험단계라고 볼 수 있다. 기업마다 채용방식을 달리하고 있으며 이는 다음에서 보는 바와 같이 채용박람회, 인재POOL제 채용, 직종별 채용, 면접제도의 다양화, 적성검사의 도입 등을 통해서 나타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결국 취업희망자가 원하는 회사에 취업이 이루어질 수 있는 당락은 면접에서 결판이 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