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3차 협력사 품질까지 챙긴다
서부발전, 3차 협력사 품질까지 챙긴다
  • 이상근 기자
  • 승인 2014.05.0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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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협력기업, 품질 부문 개선율 49% 달해

(국토일보 이상근 기자) 한국서부발전(대표 조인국)이 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규모 3차 협력업체 품질까지 챙긴다. 서부발전은 5월말로 종료되는 ‘산업혁신운동 3.0’ 추진 결과 3차 협력사까지 품질 부문 개선율이 49%에 달했다고 밝혔다.

산업혁신운동 3.0은 대기업과 1차 협력업체 중심의 동반성장을 넘어 매출 30억원, 종업원 30명 이하 2·3차 협력중소기업까지 산업혁신운동을 확대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삼일피엔유 등 총 15개 협력기업을 선정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총 3억원을 들여 업무혁신을 도왔다. 단순 설비지원은 물론이고 맞춤형 컨설팅 서비스로 협력업체 스스로 계속 혁신할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현재까지 15개 기업 25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참여 중소기업은 이를 통해 불량률과 원가절감률 등 지표가 약 27% 개선됐다. 품질 부문 개선률은 49%에 달했다. 서부발전 지원으로 늘어난 매출액의 2.5%는 해당 업체 경영지원금, 지역사회 복지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5월로 1차연도 사업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는 2차연도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1차연도 사업이 설비 우선 지원이었다면 2차연도는 컨설팅에 집중할 계획이다. 예산도 4억원으로 늘려 혜택 업체 수를 20곳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영철 서부발전 관리본부장은 “예전에는 협력업체를 지원하는 방법조차 몰랐다”며 “협력기업 간 파트너십 구축과 임직원의 혁신 의식 제고 등 정성적 측면에서도 상당한 성과를 얻는 등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발적 혁신운동의 초석이 됐다”고 말했다.

오승철 산업통상자원부 기업협력과장은 “산업혁신운동은 대기업에서 시작해 중견기업, 공공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는 우수사례를 통해 산업계 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보완점도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