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기의 발전적 커뮤니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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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일보
  • 승인 2008.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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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포럼] 노 순 규 한국기업경영연구원장 / 경영학박사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남에게 들어내 인정받고 싶은 욕망을 지니고 있다.

 

사실 인간의 가장 큰 욕망은 인정받는 욕망이며 더불어 자신의 삶의 가치를 타인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를 원한다. 인간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며, 창조하는 등의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자신이 집단으로부터 가치를 부여받고 싶어한다.


그런데 칭찬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무수히 많지만 정작 그를 칭찬해주는 사람은 별로 없다. 칭찬의 말은 돈이 없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풍성한 재산이기 때문에 자기의 가슴속에 깊숙이 묻어 놓은 채 사용하지 않는다면 '금' 혹은 '은'과 같은 보물을 땅속에 묻어놓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과 똑같은 것에 비유된다.


돈많은 사람이든, 잘생긴 사람이든, 권력있는 사람이든 누구나 칭찬받고 싶어하는 욕망은 간절한 것이다. 이렇듯 인간은 누구나 칭찬을 받고 싶어하는 존재이므로 “당신은 남의 일을 잘 칭찬하는 편입니까?”라는 물음에 “그렇다”가 나와야 한다.

 

부하, 동료, 아내, 아이들을 어떤 경우에 몇번이나 칭찬했는지 자문해 보아야 한다. 보이는 것이나 정신적인 것, 타인의 행동실적, 소유물, 미래, 인격 등 칭찬할 요소는 얼마든지 있다.


가정에서 반찬 한가지라도 맛있거나 계란찜이라고 하더라도 “거참, 맛좋은데”라는 정도의 간단한 말에도 아내는 기뻐할 것임은 물론 행복해 하며 더 맛있는 김치를 담그려고 노력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남편에게도 “우리 가정을 위해 당신이 열심히 일해 주는 덕분에 가족 모두가 이렇게 편히 살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맙고 자랑스러운지 몰라요” 이런 찬사의 말을 들은 남편은, “좋았어!”라고 외치면서 내일도 더욱더 행복한 가정을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할 것이다.


칭찬할 경우 말의 연습을 통해 인색하지 않게끔 화끈하게 칭찬해야 한다. 그런데 첫인상이 아무리 좋았더라도 부정적인 정보를 접하면 쉽게 나쁜 쪽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열번 잘하다가도 한번 잘못하면 나쁜 이미지로 전락하게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한다.

 

따라서 성공적인 설득을 하고 싶다면 우선 상대방으로부터 호감을 사게 하고, 감정에 호소한 다음, 필요성에 대한 논리적 근거를 제공하고, 상대방이 마음을 바꾸지 않도록 사랑방식을 가지는 순환과정을 거치는 것이 필요하다. 흔히 말하기를 '신은 마음을 먼저 보지만 사람은 겉모습을 먼저 본다'고 한다.

 

옷차림은 우리를 바라보는 사람에 대한 평가 뿐만 아니라 우리자신의 태도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끄는 사람은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옷차림을 할 줄 안다. 겉모습 때문에 내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면 그건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문밖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우리의 옷차림은 다른 사람에게 엄청난 양의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사람들은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좋아하는 반면 자기와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반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주 보면 정이 들고 또 만나다 보면 좋아진다. 가까이서 자주 만날수록 호감도가 커지는 것은 보편적인 현상이다.


따라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때때로 안부를 묻고, 만나기가 꼭히 힘든다면 책이나 신문 등 상대가 흥미를 느낄 만한 내용을 메일로 보내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칭찬의 방법을 바꾸면 관계가 달라진다. 혹시 질책이나 부정적인 말을 했다면 반드시 칭찬이나 격려의 말로 마무리를 짓자. 언제나 시작보다는 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칭찬은 면전에서 칭찬하는 것보다 제3자에게 칭찬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경우가 많다. 특히 다른 사람을 통해 듣는 칭찬은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자랑하고 싶은 욕구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칭찬을 전해 듣게 되면 두 명으로부터 칭찬을 받는 셈이 되기 때문에 면전의 칭찬보다 몇 배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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