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GS건설, 연말 해외서 수주 ‘낭보’
현대, GS건설, 연말 해외서 수주 ‘낭보’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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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33억불 싱가포르 건축공사 계약

GS건설,  1.75억불 베트남 도로 공사 수행

 

연말을 앞두고 현대건설과 GS건설이 해외 대규모 공사를 수주, 해외에서 낭보를 전해주는 건설업체들의 선전이 눈부시다.


현대건설(사장 이종수)은 지난 17일 호주의 세계적인 부동산 투자업체인 MGPA(맥쿼리 글로벌 프로퍼티 어드바이저)의 싱가포르 법인인 MGP Berth Pte. Ltd.가 발주한 3억3,300만 달러(4,527억원) 규모의 ‘마리나 뷰 오피스 빌딩’ 신축 공사를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 수주한 공사는 싱가포르 마리나 뷰 지역에 지상 43층 규모의 오피스 빌딩을 신축하는 공사(연면적 133,120㎡)로, 내년 1월부터 30개월동안 공사를 수행해야 한다.


현대건설은 그 동안 일본의 유수 경쟁업체인 쉬미즈사를 누르고 이번 공사를 수주, 후속 공사로 내년 상반기 입찰 예정인 43층 호텔 공사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건설은 올들어 16건에 총 65억 달러의 해외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GS건설은 베트남 정부가 인프라 개발을 위해 설립한 비디피(VIDIFI)로부터 1억7,500만달러(한화 2,363억원) 규모의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했다.


이 공사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전체 노선(105.5㎞) 가운데 하이퐁 인근에 있는 제 7공구로 장대교량 1개를 포함해 총연장 9.3㎞(6차로)다.


하노이-하이퐁고속도로는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 전용 고속도로로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GS건설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이 투입되는 이번 공사의 도급금액 중 25만달러를 선수금으로 받는다.


GS건설 베트남 사업부문장 임충희 전무는 “베트남 정부가 최근 도시 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기 때문에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추가적인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수주에 따라 GS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금액이 11조원을 돌파해 수주목표인 12조2,000억원 달성을 앞두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