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교육헌장을 아십니까!
국민교육헌장을 아십니까!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4.0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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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 ‘
지겹도록 393자의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느라 두뇌와 씨름했던 기억이 아련하다.
갑자기 왠 ‘국민교육헌장’ 이냐고 ?
오늘 현장에서 한 취재원을 만났다.
 “ 창조경제가 뭐냐 ? 도대체 창조가 뭐 밥 먹여 준다고 경제 살리기는 안하고 난리법석이냐 ” 며 기자에게 항변했다 .
그래서 문득 ‘창조’ 라는 단어를 생각하며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생각의 나래를 펼치다 정확히 46년 전 국민(초등)학교 시절이 떠올랐다.

 그 당시 어릴 적 기억이라 분명치는 않지만 잘 살아 보자며 온 국민들이 하나가 됐던 것은 확실하게 떠오른다.
1968년 12월 5일 공포된 국민교육헌장.
다시 국민교육헌장을 읽어봤다. ~ 이하 중략 ~  ‘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 새 역사를 창조하자 ’ 라고 분명하게 두 번씩이나 창조를 강조했다.
그야말로 먹고살기 급급해야 했던 그 시절에 과연 창조의 힘을 주창하며 전 국민캠페인을 추진했다는 점은 지금 생각하면 획기적이다.
1968년 창조와 2014년 창조는 무엇이 다른가!
거의 반세기가 지나온 이 시점에서 정녕 같은 선상의 창조정신은 아닐 것이나 확실한 것은 국가경제의 발전을 추구하는 원동력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정책적 공통분모가 형성됐다는 점이다.
그 시절 국민교육헌장을 외우지 못하면 밤 늦도록 학교에 남아 이른바 나머지공부를 했다.
그러한 추억을 안겨 줬던 그것이 21세기 중심에서 대한민국 정부의 핵심 키워드로 자리잡고 강도 높은 추진력을 보이고 있는 현실을 바라볼 때 지나온 역사에서의 창조와 다가올 역사의 미래창조가 오버랩된다.
‘ 생각은 말을 낳고 말은 글을 낳고 글은 역사를 낳는다 ’ 라는 문장이 떠 오른다.
1968년 12월 5일 국가와 국민이 하나의 생각으로 시작한 말과 글과 행동은 46년이라는 역사를 간직하며 오늘날 글로벌 경제의 중심에 서 있음을 주지해야 할 것이다.
다만 그 때의 어려움은 어리석음이었고 현재의 어려움은 배부른 투정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우리는 상기해야 한다. 정부가 창조를 부르짖는 것은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자는 대 국민제안일텐데 아직도 국민들 대부분은 이해도 어렵고 소통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는 듯 하다.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홍보가 필요하며 함께 이해할 수 있는 모멘텀이 필요하다. 그래서 기자는 2014년형 국민교육헌장을 만들어서라도 대 국민 캠페인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제안을 하며 절박한 메시지를 던진다.
‘ 한국건설, 이 보다 더 긴박한 위기는 없었다. 위기라고 말 할 여유가 없는 시점... 건설산업 및 기술진흥을 위한 신속한 정책 전환을 촉구한다 ’
그것만이 정부가 추진하는 창조경제의 대열에서 건설산업이 그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보다 유연성 있는 제도 , 업계가 탄력적인 영업활동을 추진할 수 있는 정책이 매우 절실한 시점이다.
본보 편집국장 김광년 / knk @ ikld .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