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장 인천대교 상판 완전 연결
국내 최장 인천대교 상판 완전 연결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8.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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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률 87% 내년 10월 준공 예정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총연장 18.4km, 세계에서 6번째로 긴 인천대교의 주교량인 사장교의 상판이 공사 시작 1년만에 지난 16일 완전히 연결됐다.

 

1,480m 길이의 인천대교 한 가운데에 위치한 사장교는 중앙 주경간의 폭이 800m로, 사장교 중에서는 세계 5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내년 10월 준공예정인 인천대교는 전체 공정률이 87%로, 현재 선박 충돌사고에 대비해 주탑 주위에 선박 충돌방지시설 설치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내년 10월 개통 전까지 도로 포장공사와 교량 방호벽 공사 등이 시행된다.

 

특히 인천대교에는 공사기간 단축에 효과적인 다양한 선진 특수공법과 기계화 시공방식 등이 도입, 사장교 구간은 바다 위에 교량을 세우기 위해 바닷물을 막는 기존 공법대신 말뚝 24개를 바닷속 76m 아래 암반에 지지하고 바다 위로는 63빌딩 높이의 주탑(238.5m) 2개를 800m 간격으로 세워 대형 선박의 통행로를 확보했다.

 

또한 진도 7의 지진과 초속 72m의 강풍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실시하는 패스트 트랙방식을 적용해 서해대교보다 무려 2년 10개월이 짧은 4년 4개월 만에 공사가 마무리되는 게 특징이다.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서울남부 및 수도권 남부지역에서 인천공항까지의 통행거리가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보다 13km이상 단축되고, 통행시간도 40분 이상 단축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민국 관문으로 랜드마크가 되는 인천대교는 국고 7,683억원, 민자 8,231억원 등 총 1조5,914억원이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교량 공사로, 인천대교가 개통되면 물류절감효과가 4,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