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사회공헌] 부영, 국경 넘은 기부천사… 코리아브랜드 전파
[건설업계 사회공헌] 부영, 국경 넘은 기부천사… 코리아브랜드 전파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4.03.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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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근 회장, 국내외 민간외교 役 일등고신

부영그룹 이중근회장(사진 뒷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이 ‘부영크메르 태권도센터’ 기증·준공식에서 양국 우호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외국인에 주는 최고훈장인 ‘대십자 훈장(Sahametrei Medal)’을 수상한 후 이대순 아시아 태권도연맹 회장(이회장 오른쪽), 최용석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 캄보디아 태권도 시범단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 국내외 민간외교 役 일등고신
전국 학교 기숙사·도서관·체육관 등 건립 기증

[국토일보 이경운 기자] 부영그룹은 국내외에 걸쳐 다양한 나눔활동을 전개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기업이다.

30년 ‘건설명가’ 부영그룹 이중근회장은 교육지원 사업 등 민간외교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이 회장은 “교육재화는 한번 쓰고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는 신념아래 교육지원과 육영사업에 남다른 열망과 애정을 갖고 1983년 회사 설립 초기부터 교육시설이 필요한 전국의 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을 지어주는 교육기증 사업을 수행 해왔다. 이 회장의 아호를 딴 다목적 교육시설인 ‘우정학사’ 100여 곳을 포함해 노인정, 보건소 등 교육 및 사회복지시설이 전국 140여 곳에 이른다.

이 회장은 2008년부터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을 통해 2010년부터 국내로 유학 온 아시아·아프리카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매년 두 차례(1학기, 2학기)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국가와 수혜학생을 대폭 늘리고 장학금 액수도 1인당 연 800만원으로 증액해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학교 추천을 거쳐 학업 성적과 성취도, 인성, 비전, 생활형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엄정한 평가를 거쳐 선발한 유학생 484명이 수혜 혜택을 받았다.

부영그룹 이회장의 나눔 경영은 2004년부터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동티모르, 태국, 말레이시아,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피지, 브루나이, 방글라데시 등 아?태지역 14개국에 초등학교 600여 곳을 무상으로 지어주고 피아노 6만여 대와 교육용 칠판 60만 여개를 기증하는 등 해외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기부문화 확산에도 앞장서왔다.

앞으로도 에티오피아, 케냐, 모잠비크 등 아프리카 국가에까지 피아노와 칠판 기증 절차를 진행하는 등 국경을 넘어선 문화교류와 교육부문 지원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 회장은 아?태지역 국가에 디지털피아노를 지원하면서 우리와 같은 졸업식행사가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각국 정부에 한국을 모델로 한 졸업식 행사를 제안해 베트남, 캄보디아, 동티모르, 스리랑카, 라오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에서 한류 졸업식이 처음으로 치러졌다.

이들 졸업식은 부영이 기증한 디지털피아노 반주에 맞춰 재학생 졸업생이 한국 졸업식노래를 합창하고 송사 답사를 하는 등 한국에서의 모습 그대로 진행되고 정부관계자들이 참석해 국가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어 또 하나의 한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한류 졸업식 문화 열기는 이회장의 장기간에 걸친 해외 교육 지원사업이 낳은 결실로 현지인들의 한국에 대한 시선을 우호적으로 변화시키고 한국문화 전파에 밑거름이 되어 개인의 민간 활동이 국가 위상을 강화시키는 모범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 회장은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에 태권도훈련센터를 건립해주고 태권도협회 발전기금도 지원하는 한편 현지 학생에 장학금을 지원하고 신발 및 의류를 지원하는 등 단순한 기부차원을 넘어 민간외교의 역할까지 수행해오고 있다. 2012년 10월에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1,000여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부영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 준공?기증식을 개최해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의 국제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