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사] 국토일보 창사 20주년에 부쳐
[기념사] 국토일보 창사 20주년에 부쳐
  • 국토일보
  • 승인 2014.03.24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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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철균 본보사장

 
존경하는 대한민국 경제부흥의 주역이신 건설인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저희 국토일보가 우리나라의 건설, 교통, 에너지,물류. 환경 분야의 산업발전과 문화 창달을 기치로 내걸고 건설인 여러분과 함께 동고동락 해 온지 올해로 어언 20주년을 맞았습니다. 그동안 변함없이 저희 국토일보와 함께 호흡하면서 때로는 따뜻한 격려와 따끈한 채찍으로 성원 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국토일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독자여러분께 폭넓고 깊이 있는 기사를 전달하기위해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여 왔으며 정책당국을 향해서는 효율적이고 올바른 정책 방향을 제시하기위해 쓴 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열악한 언론환경과 수시로 밀려드는 글로벌화 시대에 맞선 사회 각 분야의 도전 그리고 전례 없는 저성장의 그늘과 건설 시장 침체로 인해 힘든 세월을 보내왔음을 고백합니다.

그렇다고 이대로 주저앉아 좌절하거나 희망의 끈을 놓고 낙심의 가도를 걸어가서는 안 됩니다. 지금 우리 눈앞에 가로놓인 장애요소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세계대부분의 나라도 겪고 있는 공통된 현실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판단의 연장선상에서 저희 국토일보는 난관의 극복 의지를 굳게다지며 그 의지의 불꽃을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친 성장 동력으로 승화 시켜나가고자 합니다.

“골이 깊으면 산도 높다”는 말이 새삼스럽게 생각나는 요즘입니다. 1970년대 우리 건설산업은 국내는 물론 전쟁터나 다름없던 중동 모래사막의 폭풍을 헤치며 오일달러를 벌어들여 국가 경제발전의 일등공신 이었음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건설경기가 침체되자 정부는 각종 규제를 통해 건설업계를 옥죄기 시작했고 오늘날 수많은 업체가 부도와 워크아웃으로 애물단지 신세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이처럼 너무도 안타깝고 끝이 보이지 않은 침체의 터널을 언제쯤 통과할까 낙심 하던 차 이제 실낱같은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통일은 대박”이라는 신조어를 남기신 박근혜 대통령께서 성장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규제를 암 덩어리로 규정하고 규제개혁을 사생결단으로 풀어야 한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주로 건설 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시급하게 풀어야 할 규제들은 정부가 약 7천여 건 지자체는 약 5만여 건으로 추정된다니 이런 속에서 살아남은 게 기적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원스톱 시스템 체제여서 담당공무원이 직접 기업과 개인을 찾아가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니 우리나라도 세계10위의 경제대국답게 정책지원 시스템이 확 바뀌어야 창조경제도 기대할 수 있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 입니다.

섣부른 제안일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통령께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통 큰 결단으로 남북의 합의를 이끌어 평양 등 북한지역에 아파트 등 기반시설도 건·설해주고 광물자원을 대물로 받는 또 다른 ”정책대박“은 구상해 보시지는 않으셨는지요


이 정책이야말로 우리 건설업계를 활성화 하고 북한의 경제개방도 유도하는 첩경이라고 믿기에 우리업계로서는 기대하는바 크다고 생각합니다.

통일 대박을 이루기 위해서는 튼튼한 경제와 안보가 전제되어야하며 경제가 살아나려면 반드시 건설 산업과 반도체, 자동차 그리고 조선 산업이 견인차역할을 해야 합니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박근혜대통령께서 역대 대통령들이 이루어 내지 못한 각종 규제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주시고 부실시공과 업계파탄의 원흉인 최저가입찰제도도 속히 개선하시어 건설인들의 한 맺힌 눈물을 닦아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건설인과 애독자 여러분! 우리가 직면한 여건이 지극히 어렵고 힘들지만 반드시 이를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집념으로 경영을 합리화 하고 도전한다면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울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희 국토일보 임직원 모두도 여러분의 동반자이자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아래 힘을 보태겠습니다. 이를 위해 언론의 사명인 정론직필과 계도에 더욱 충실함은 물론이고 우리업계발전을 위한 활력소 역할을 하는데도 초점을 맞춰 독자와 소통하며 공감하는 신문을 제작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애정 어린 눈으로 지켜봐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