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부회장
권기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부회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4.03.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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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S법 제정 추진…업계 발전 총력”

국토부·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 공감대 형성
ITS산업계 재정적 지원 근거 법적 틀 확보

권기칠 부회장.
[국토일보 이경옥 기자] “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협회가 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할 계획입니다.”

권기칠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신임 부회장이 3월 협회 출근과 동시에 향후 2년 동안의 포부를 밝혔다.

업무에 대해선 까다롭기로 소문난 그지만, ‘일하고 싶은 행복한 직장 문화 만들기’에 앞장선 탓에 직원들의 인기를 독차지해온 권 부회장은 올해 3월부터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에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권 부회장은 1977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을 시작으로 1989년 건설부 기획예산담당관실, 1990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1999년 건교부 고속철도기획단, 2002년 건교부 기술안전국, 2007년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보상과장, 2012년 국토부 김포항공관리사무소장을 거쳐 올 3월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상근 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루 수십 명의 민원제기로 말다툼이 수시로 일어나기로 유명한 보상과에서도 오랫동안 터줏대감으로 자리매김했던 권 부회장. 어떤 환경에서도 최상의 업무환경을 만들어내고, 실적을 쌓아온 그의 오랜 공직생활 노하우를 바탕으로 ITS산업에도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각오다.

권 부회장은 이를 위해 먼저 업계의 쓴 소리를 달게 듣겠다는 각오다. 그리고 협회가 업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권 부회장은 ITS법 제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올해는 ITS법 제정을 위해 초석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체감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하지만 틈새시장은 있는 법”이라면서 “업계를 위해 별도로 ITS법을 제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랜 공직생활을 해온 권 부회장은 ITS법 제정을 통해 산업계가 재정적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법적인 틀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ITS법을 통해 업계가 필요한 부분을 해결하고,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권 부회장은 올해 ITS법 제정의 필요성을 국토부,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에 알리고, 공감대를 형성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권 부회장은 업계에 필요한 전문가들을 초빙해 CEO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회원사에 정보 제공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ITS업계 발전을 위해 협회가 존재하는 것이지요.”

그가 마지막으로 강조한 말처럼 권 부회장의 임기동안 협회의 존재가치와 업계의 발전이 빛을 발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본보 3월 24일 월요일자 22면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