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띄나… 강원도·제주도 약 6조원 발주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 띄나… 강원도·제주도 약 6조원 발주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4.02.2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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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발주 통한 지역경제 선도

[국토일보 장정흡 기자] 건설경기가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낙후됐던 강원도와 제주도가 올해 대규모 건설발주를 예고하고 있어 업계 활성화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강원도청과 제주도청은 각각 4조2,309억원, 1조4,732억원 건설 발주물량을 책정했다.

특히 강원도는 올해 도 및 시군, 유관기관 등 59개 기관에서 4,123개 사업에 4조2,309억원을 발주한다. 이는 지난해 2조8,573억원보다 1조3,736억원(48% 증가) 늘어난 수치다.

이중 건설공사는 3,649건 4조 1,268억원이며, 설계용역은 474건 1,041억원으로 건설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95%로 높게 나타났다.

100억원이상 공사는 도 및 시군이 22건, 8,985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강원본부가 16건, 7,193억원, LH강원지역본부가 5건, 2,558억원, 민간공사가 3건, 1,583억원,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6건, 717억원, 강원도교육청이 2건, 425억원, 한국도로공사강원본부가 1건, 110억원으로 주요 SOC사업의 투자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문순 도지사는 “건설경기 활성화가 곧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하고 “도 및 시군, 유관기관에서는 건설 관련 공사등과 도내업체·자재·장비·인력의 우선 사용과 지역의무공동도급 및 하도급비율 준수 등을 적극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청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효율적인 재정집행을 위해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도로·항만 등 공공부문 S0C사업에 대해 상반기에 조기발주를 추진키로 했다.

올해 공공부문 건설규모는 1조4,732억원으로 이중 조기발주 목표액은 전체 금액의 90%인 1조 3,259억원이 대상이다.

도본청(사업소 포함) 5,774억원(43.5%), 제주시 2,612억원(19.7%), 서귀포시 2,537억원(19.1%) 등 1조923억원이며, 제주대학교,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0개 행정 및 유관기관은 2,336억원(17.7%)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제주도청은 도시디자인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조기발주 추진단 T/F팀을 구성, 상황실을 운영하고 도·행정시, 유관기관 등 조기발주 추진상황 점검 및 문제점 파악 등 조기발주 부진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공공부문 SOC사업 조기발주 함으로써 주민 불편사항을 조기에 해소하고, 건설경기 활성화를 통한 일지리 창출과 서민 체감경기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