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포커스] 정주교 국방시설본부 본부장/육군 소장
[인물포커스] 정주교 국방시설본부 본부장/육군 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2.07 1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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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선진강군 軍 시설전문조직이 선도한다”

“미래 선진강군 軍 시설전문조직이 선도한다”

‘비정상화의 정상화’ 위해 8대 추진과제 선정
국방시설사업 물량 지속… 예산 46% 조기집행

 
“공직자는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만 살 수 있는 존재이기에 명예를 지키며 선진 軍 시설사업의 투명하고 청렴한 전문조직을 확립해 나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 할 뿐입니다.”

세계 최고의 국방시설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는 국방시설본부 정 주 교 본부장의 부대 지휘방침이다. ▶관련기사…5면

국내 건설산업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방시설본부는 올해에도 3조1,000억원 규모의 신규 프로젝트를 집행할 예정이다.

일감이 점차 줄어드는 여건 속에서 국방시설본부의 지속적인 물량이 공급된다는 것은 국내 건설산업계의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생명수가 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특히 전반기에 전체 예산 46%를 조기집행할 계획에 있어 국내 건설산업계에는 희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어려운 경기인 만큼 발주 등 공사추진 과정에서 다소의 불협화음은 더욱 예상되는 우려가 있으나 국방시설본부는 한 치의 빈 틈도 허용치 않는 ‘청정 시설본부’를 위해 진솔하고 도덕성을 겸비한 근무자세 확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관련 그는 본부장 취임부터 3선을 강조하고 있다. 즉 最善, 率先, 鮮明이다.
“하루빨리 갑을문화에서 수평문화로 계약문화가 혁신돼야 합니다. ‘一鰍濁堰(일추탁언)’, 즉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방죽을 흐리게 하듯이 세계 최고 軍 시설전문조직으로 도약하고 있는 위상에 걸맞게 전 부대원이 실천강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는 현 정부가 추진하는 ‘비정상화의 정상화’ 에 대해서도 8대 추진과제를 선정했다. 가장 먼저 이따금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고질적인 공사대금 체불 문제다.

현행 제도적 테두리에서 아무리 감독기능을 높여도 하도급 및 재하도급 과정에서 발생되는 노임, 자재대금 등의 체불로 발주자를 비롯, 사업추진 관련기관의 이미지에 결정적 손상을 미쳐 계약특수 조건 명시 및 하도급 대금지급보증제 시행 등 대책을 강화한다.

이밖에도 시설본부는 군 시설공사에 대해 관행적으로 원가삭감 관행에 대해서도 제대로 주고 제대로 일할 수 있도록 요율을 개선, 업계 불만 및 하자발생 원인을 줄이는 등 8가지의 정상화를 위한 과제를 발굴, 추진할 방침이다.

그는 더불어 강조한다.
“이제 국내 시장에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해 해외로 나가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술력과 생산시스템을 갖춰 이제 국내 건설엔지니어링도 국부창출을 선도해 가는 건설조직으로 발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그는 인터뷰 내내 산업계 현실을 걱정하며 정부가 추진중인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향한 제도개선 및 정책의지를 밝혔다. 그래서 그의 두 눈은 늘 ~ 이글거린다. 무엇이 문제이며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고민을 거듭하는 그의 평소 소신과 철학이 있기 때문이다.

외모에서 풍기는 부드러움과 행동으로부터 나오는 그의 강직함이 어우러져 글로벌 초일류 국방시설사업의 선진화를 앞당기고 있는 정주교 본부장.

그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미래 대한민국 선진 강군의 초석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확신한다.

글:김광년 국장 knk@ikld.kr
사진:한동현 부장 kld@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