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한만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
[신년 인터뷰] 한만희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1.24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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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탈 솔루션 제공․글로벌 도시전문가 양성 대한민국 도시개발 노하우 수출 기반 확보”

“토탈 솔루션 제공․글로벌 도시전문가 양성
대한민국 도시개발 노하우 수출 기반 확보”

해외 개도국 공무원+국내 전문가 국제적 네트웍 형성
“행복했던 33년 공직생활… 경험 살려 도시수출 나섰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만 32년 10개월 모두의 축하를 받으며 퇴직했다. 그야말로 멋진 공직생활을 했다는 평가가 너무도 자연스럽게 받아 들여지는 인물….

한만희 전 국토해양부 차관.

그가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장이라는 직함을 들고 우리 곁에 다시 섰다.
“대한민국의 압축성장 과정에서 생성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해외 개도국 공무원들에게 지식을 전파하고 국내 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구축하는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현재 도시행정 및 계획 석사과정에 세계 15개국 35명이 재학중이며 이번 학기에도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국가에서 대한민국의 도시계획 및 건설관리 분야를 배우고자 해외 주요 국가는 물론 국내 관련 산업계 등에서 40여명이 신청, 관심도를 반영하고 있다.

“정책과 산업이 상호 필요로 하는 연결고리를 찾는데 서울시립대 국제도시과학대학원이 도시개발 및 관리분야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 글로벌 시장에 도시수출의 길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다소 마른 체격이지만 언제 봐도 편안한 그의 모습이 오늘 더욱 풍족해 보인다.

늘~ 상대방으로 하여금 의욕을 북돋워주고 희망적 메시지를 선사하는 그의 평소 성품이 있어 만 32년이 넘는 오랜 세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토교통 정책을 수립, 추진하면서 불협화음 없이 무난하게 국가공무원을 퇴직했다는 점은 아무나 들을 수 없는 비결 중의 비결이 아닐까.

그에게 만 3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특별한 기억을 물었다.

“무엇보다도 과도기 부동산정책의 산증인으로 급변하던 건설 및 부동산시장을 조정하고 국민 삶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의식주 가운데 ‘住’의 비중이 심각했던 시절의 중심에 서서 온갖 고민과 싸워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는 최근의 건설산업 어려움에 대해 슬기롭게 난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 또한 우리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해외시장을 노크하면서 차분한 준비를 한다면 박 대통령이 말씀하셨듯이 대도약 (Quntaum Jump)의 기회가 건설산업에도 분명 찾아 올 것입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오후…
인터뷰를 마치고 캠퍼스를 걷는 기자의 발걸음이 오늘따라 유난히 가벼움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