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경 다산컨설탄트 회장/한국엔지니어링협회 건설협의회장
이해경 다산컨설탄트 회장/한국엔지니어링협회 건설협의회장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4.01.24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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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엔지니어링은 글로벌 블루오션 산업입니다”

“건설엔지니어링은 글로벌 블루오션 산업입니다”

국내시장서 국제경쟁력 확보위한 경험 축적 유도해야
 ‘제 값 받기 운동’ 추진… ‘비정상화의 정상화’ 실천할 때


▲ “준비하라 ! 준비하는 자는 기다림이 설레이고 준비없는 자는 내일이 불안할 뿐이다”
[국토일보 김광년 기자] “작금의 어려움을 탓 하지 말고 글로벌 시장으로 박차고 나가야 합니다. 그야말로 거대하고 부가가치 높은 세계시장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즉 건설엔지니어링 산업은 블루오션이지요.”

국내 건설 및 엔지니어링 시장이 최악의 위기에 봉착해 있는 이 시점에서 아직도 건설엔지니어링은 희망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이는 인물이 있어 기분이 좋다.

이해경 회장.

 
다산컨설탄트 대표이사이자 한국엔지니이링협회 건설협의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이해경 공학박사의 낙관적인 전망이다.

‘모두들 죽겠다고 할 때 나도 죽겠다고 하면 살아야 할 사람은 더 막막할 뿐… 미로속에서 빠져 나갈 길을 찾는데 급급하지 말고 현실에서 제2의 생산성을 찾아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이 시대의 보이지 않는 터널을 빠져 나가는데 지침이 될 만한 조언이다.

그러나 그는 “산업이 죽을 정도로 예산을 쥐어 짜는 정책은 크게 잘못가고 있는 현상이며 외화획득의 주요 산업인 건설엔지니어링 분야를 국내에서부터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미래지향적 정책이 중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예산지원 확대도 중요하지만 공여사업 등 국내 엔지니어링 기업이 안전하게 해외시장 경험을 축적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물량을 공급해 주는 정책이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고 했죠. 아프리카 등 기회의 땅은 지금도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통일 이후 SOC 물량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대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직 글로벌화를 지향하고 있는 그의 평소 지론이 반증하듯 다산컨설탄트는 현재 해외사업 비중이 25% 를 넘는다고….

아울러 그는 국내 시장의 정상화를 위해 ‘제 값 받기 운동’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른바 일은 100% 다 하고 그 대가는 70% 밖에 받지 못한다면 이것이야말로 ‘후진국형 계약형태’의 표본이라며 입찰 계약제도의 선진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즉 정부의 핵심 키워드 ‘비정상화의 정상화’를 실현하는 필요 충분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는 그의 논리, 이 시대 진정한 정책과제인 듯 싶다.

“준비하세요. 준비한 자는 내일을 기다리는 마음이 설레일 것이고 준비없는 자는 내일이 불안할 뿐입니다. 내일이 기다려지는 인생이 되어야 합니다.”

▲ 다산컨설턴트는 전 직원들이 매일 아침 영어공부를 하며 ‘기업의 글로벌화’라는 목표에 부합, 글로벌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며 해외진출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이 회장(사진 오른쪽).

다산컨설탄트는 대내외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전 직원들이 매일 아침 영어공부에 앞장서고 있어 기업의 글로벌화 라는 목표에 걸맞게 전 직원의 글로벌 소통을 실천하고 있다.

이해경 회장 !
푸근한 듯 하지만 조용한 카리스마가 넘치는 사람이다.

건설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졍쟁력을 선도하기 위해서라도 건설기술진흥법 개정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업계에게 이중 등록이라는 부담을 줘선 절대 안 된다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엔지니어링이 선도하는 건설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한 선진국형 모델입니다. 미래 국가재정 및 건설정책의 정책방향이 더 이상 빗나가지 않도록 이제라도 바로 잡아야 합니다.”

그가 걱정하는 대목이 무엇인지 짐작이 간다.
강하지만 유연성 있는 그의 소신과 철학이 대한민국의 미래부국을 향한 정책과 만나길 기대해 본다.

글 : 김광년 국장 knk@ikld.kr
사진 : 한동현 부장 kld@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