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하수 방류수질 실시간 관리 된다
폐·하수 방류수질 실시간 관리 된다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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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2,000㎥이상 사업장 등 345곳 TMS 구축

환경부와 환경관리공단은 지금까지 수(手) 분석에 의존하던 폐·하수처리시설의 방류수질을 연차적으로 자동측정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다.

 

환경부와 환경관리공단은 사업추진 1차년도인 올해에 전국의 대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폐수종말처리시설 및 폐수배출량이 1일 2,000㎥이상인 사업장 등 345개소에 대해 최종 방류수질을 실시간으로 관리·점검할 수 있는 수질원격감시체계(TMS)를 11월말까지 구축, 일정기간 시운전 기간을 거쳐 내년 초부터는 유역·지방환경청, 지자체에서 자동측정자료를 방류수질 기준 초과여부, 배출부과금 산정 등 공식 행정자료로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TMS 자동측정이 확대되면 계절별, 시간대별 여건에 따른 폐·하수 처리공정의 효율적 운영과 함께 점오염원-공공수역-취수원 등 수질에 대한 통합·연계 관리가 가능해진다.

 

공공하수처리시설 등에 대한 수질오염총량관리 대책 수립과 추진에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와 공단은 올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2단계(소규모 공공하수처리시설, 2종사업장 등 약 260개소 대상) 수질TMS 구축사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2010년 이후에는 충분한 연구, 검토 및 시범운영 단계를 거쳐 중금속 항목도 자동측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그 동안 축적된 정책적·기술적 경험을 정부의 녹색성장 추진전략과 연계해 TMS 측정기기 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약 30% 수준의 국산기기 설치율을 2009년에는 40%, 2010년 이후에는 50% 수준 이상으로 높일 수 있도록 '국산·외산기기 기술평가', '측정기기 산업육성 포럼' 운영 등을 통해 국산업체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11월 27∼28일 동안 전북 무주에서 지자체, 사업장, 측정기기 업체 등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8년도 하반기 수질TMS 연찬회'를 개최해 지금까지의 추진성과 평가, 수질TMS 설치·운영 우수사례 발표 및 2009년도 사업계획을 검토, 논의하게 된다.

 

측정기기 기술전시·설명회, 국산기기업체 간담회를 병행 개최해 측정기기 수요자들의 기술적 이해를 높이고, 국산업체 발전방안도 논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