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형 에너지경제발전, 조력발전으로 이룩하자!
창조형 에너지경제발전, 조력발전으로 이룩하자!
  • 국토일보
  • 승인 2013.12.23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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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신재생에너지협회 박창형 상근부회장

창조형 에너지경제발전, 조력발전으로 이룩하자!

 
올해 여름 원전, 화력발전소가 일시 정지되면서 사상 최악의 전력대란(블랙아웃)이 눈앞으로 다가왔다며 나라가 떠들썩했다.

이것도 잠시 해마다 찾아오는 추위의 기세가 무서울 정도로 혹한 기일이 늘어나고 있다. 난방용으로 전기의 25%를 쓰는 우리에게는 지난여름 겪었던 전력난이 다시 돌아올까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최근 화석에너지의 고갈과 지구온난화 문제가 크게 대두되면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은 뚜렷해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세계적인 관심에 비해 우리는 아직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역량도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우리나라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보면 1.3%로 OECD 국가 중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2011년 에너지관리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비율이 독일 17.6% 미국 10.2% 프랑스 14.1% 한국 1.3%로 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우리나라의 에너지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외면할 수 없다. 그야말로 신재생에너지의 활성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연적인 과제인 것이다.

호주정부는 ‘12년도에 화석연료 발전비율을 전년도의 90.36%에서 86.86%로 대폭 낮추고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비율을 9.64%에서 13.14%로 대폭 상승 운영하였으며, 특히 화석연료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최근 신재생에너지원 중 하나인 조력발전소 건설 계획을 지난 7월에 승인하여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저탄소 경제로의 구조개편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조력발전을 위한 천혜의 지리적 강점을 가진 만큼 전력 공급원뿐 만 아니라 국가 핵심 경쟁력으로 육성해야 할 것이다. 현재 시화호조력발전소를 운영중에 있으며 향후 가로림, 강화 등 다수의 조력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앞으로 한국 에너지 산업을 창조경제의 견인차로 발전시키고, 창조형 에너지경제로의 전환 경험과 노하우를 국제사회와 공유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한 것처럼 이는 곧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에도 한발 다가서는 일임에 분명하다.

올여름 전력대란을 상기하면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증시 격언처럼 전력 공급원도 다양화하는 포트폴리오 전략이 필요하다.

신재생에너지는 우리가 당면한 전력난 해소를 위한 전력 공급원의 다각화가 유일한 해결책이자 핵심 국가경쟁력이란 점은 백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한 점에서 조력발전은 앞으로 다가올 전력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이자 우리나라의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