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교통기술개발 4조7800억원 투입
정부, 교통기술개발 4조7800억원 투입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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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 통합 2013년 111개 과제 선정

■ 국가교통기술개발계획(안) 공청회 개최

 

 

국가교통기술개발을 위해 오는 2013년까지 4조7829억원이 투입된다.


국토해양부는 21일 제2차 국가교통기술개발계획 수립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제1차 계획대비 2.8배가 증가한 총 4조7829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국가교통기술개발 2차계획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뒷받침하고 부처 통합을 계기로 육상, 해상, 항공 통합연계된 교통기술과 지속가능한 교통기술에 역점을 두고 향후 5년동안 111개 교통기술 과제를 선정하고 총 4조7829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국토부는 우선 육상과 해상, 공해상 등의 교통분야별로 각종 기술을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교통연계․환승시스템, 신에너지 바이모달 수송시스템, 저에너지․저공해 및 첨단형 자동차, 신소재 초경량 자전거 기술 등 48개 과제를 선정하는 등 그린 카(Green Car)를 집중적으로 개발해 4대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철도 분야의 경우 시속 400㎞ 차세대 고속철도, 개인용궤도수송시스템(PRT : Personal Rapid Transit), 고속철도 핵심부품․장치 국산화기술, 친환경 무가선 저상트램기술, 철도수송력 향상시스템 기술 등 29개 기술개발과제를 선정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핵심수단인 철도교통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항공 분야는 글로벌시대의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고 항공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중형항공기, 경량항공기, 차세대 항행시스템, 지능형공항시스템, 위성항법보강시스템, 첨단항공통신시스템 기술 등 20개 과제가 선정될 예정이다.


해운 항만분야도 고속 해상교통망과 첨단물류체계 구축을 위해 대형위그선 실용화․심해 무인잠수정 등 첨단해양과학기술, 첨단항만 및 물류시스템기술, 고효율 항만하역시스템, 통합전자항법시스템, 해양안전관리체계 구축 및 운영기술 등 14개 과제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제2차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7만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예상되며 교통체계측면에서는 온실가스 10%, 교통혼잡비 15%, 물류비 10%, 교통사고율 1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 구본환 과장은 "향후 기후변화 대비한 교통부문에서의 온실가스․에너지 및 사고 저감 등 지속 가능형, 교통발전 고도화에 따른 육해공 교통수단간 연계 및 환승형 등에 관한 교통기술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번 제2차 교통기술개발 계획안이 원안대로 처리돼 투입된다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줄여 세계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각계의 의견과 국민여론을 수렴해 국가교통기술개발계획(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연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우리나라 교통기술수준은 일본․미국․독일 등 선진국과 비교할 때 약 70% 수준으로 기술격차는 6.9년이나 차이가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