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전문가를 만나다] 한국씨엠씨 신현국 대표이사
[CM 전문가를 만나다] 한국씨엠씨 신현국 대표이사
  • 하종숙 기자
  • 승인 2013.12.02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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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 CM수행 위해 공정관리가 핵심이다”

“성공적 CM수행 위해 공정관리가 핵심이다”

‘현장은 리얼타임’ 현장여건 부합 수정․업데이트 필요
해외 프로세스 연마만이 글로벌 스탠다드화 지름길
‘Plan-Do-Check-Action’ 준수가 사업성공 첩경


 
“올바른 건설사업관리(CM)는 공정관리부터 제대로 수행돼야 합니다. CM의 기본 Tool은 공정관리입니다.”

‘공정관리가 효율적인 건설 프로젝트의 수행은 물론 사업의 성공여부를 좌우한다’고 강조하는 (주)한국씨엠씨 신현국 대표이사의 일성이다.

현재 국내 건설산업은 최악의 어려움에 직면, 국내시장 한계는 건설기술의 고부가가치화를 앞세워 해외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돌파구 모색이 한창이다.

그러나 신 대표이사의 반응은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주택 200만호 건설’ 이후 국내 건설경쟁력은 퇴보했다”는 신 대표이사는 “건설의 기본 프로세스를 무시, 안일한 대처가 빚은 당연한 결과”라며 ‘잃어버린 건설 25년’이라고 국내 건설산업을 진단했다.

즉 글로벌 스탠다드를 위한 노력 대신 현실에 안주, 엄청난 후폭풍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에서 공정관리는 3-4개월에 수립되는 계획과는 달리 국내에선 3일이면 완성된다”며 단적으로 표현한 신 대표이사는 “변경을 전제로 사업진행과 돌발사태에 대비, 수정과 업데이트가 요구되는 공정표를 그림 그리듯 만들어 놓고 이 표에 맞추고 있는 국내 현실에서 글로벌화를 기대할 수 있겠냐”고 반문한다.

“해외공사 따로, 국내공사 따로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진정한 글로벌 스탠다드를 기대하고 있는 것은 어떤 발상에서부터 나온 것인지 안타깝다”며 국내 건설산업의 현주소를 지적하는 신 대표이사.

“‘현장은 리얼타임’임을 간과하고 시시각각 변화하는 건설현장 여건을 무시한 채, 공정표 한 장 만들어놓고 2-3년 공사를 수행한다는 게 기적이라면 기적”이라고 열변을 토해 내는 신 대표이사의 말 속에서 진정한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미래가 있는 것인지 의문이다.

“하루빨리 고착화돼 있는 국내 습관을 개선, 스마트한 프로세스로 전환돼야 한다”는 신 대표이사는 “해외 프로세스를 연마할 수 있는 국내 풍토 조성은 물론 기업 인식전환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국내 실적중심의 관리에서 벗어나 계획적이고 분석적이며 사전관리에 중점을 둔 과정중심의 관리 전환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계획 수립이 곧 프로젝트 관리의 핵심”이라는 신 대표이사는 “Plan-Do-Check-Action, 프로세스의 철저한 준수 만이 해외경쟁력 강화의 첫걸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신 대표이사는 “해외진출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철저한 사전대비가 강조되는 부분으로, ‘Time+Quality+Cost’의 효율적인 건설사업관리 수행을 위해선 보다 발빠르게 대처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CM의 기본을 피력했다.

‘영화를 홍보하는 포스터는 한 장의 컷이지만 영화상영 120분간 17만2,800 프레임이 필요한데 2-3년 수행하는 건설 프로젝트가 1장의 공정표만으로 시작된다는 것은 문제’라며 비유한 신 대표이사의 말에 가슴이 먹먹하다.

하종숙 기자 hjs@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