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 층간소음 저감기술 관련 특허출원 활발
건축물 층간소음 저감기술 관련 특허출원 활발
  • 김광년 기자
  • 승인 2013.12.01 1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허청 ,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73건 ... 지난해 비교 3배나 늘어

 

건축물이 점차 공동화, 대형화되면서 공동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건축물 층간소음 저감기술과 관련한 특허출원이 활발하다.

최근 특허청에 따르면 올 들어 건축물 층간소음 저감기술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크게 증가, 지난 9월까지 73건으로 2012년 24건에 비해 벌써 세 배를 넘어섰고 전체 바닥구조 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최근 일본, 미국, 유럽에서의 층간소음 저감기술 관련 특허출원은 우리나라의 약 10% 수준에 불과한데, 이는 목구조 위주로 입식주거문화에 익숙한 외국에 비해 우리는 공동주택 주거비중이 높고, 온돌 등 바닥난방이 보편화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소음은 전파경로에 따라 ‘공기전파음’과 ‘고체전파음’으로 나눌 수 있는데, 공동주택의 콘크리트 구조는 재료 특성상 ‘공기전파음’ 차단성능은 충분하나, 우리나라 공동주택에 주로 사용되는 내력벽 구조나 온돌바닥 구조상 ‘고체전파음’ 차단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최근에는 다층완충구조와 뜬바닥 구조의 장점을 결합시킨 복합구조가 다수 출원되고 있고, 기타 층간소음 경보기를 부착시킨 구조, 바닥이 아닌 천장에 고정시켜 재건축·리모델링에 적합한 구조, 바닥 내부 습기 배출 기능을 갖춘 구조 등 구조간 구별이 없어지고 새로운 기능이 추가된 구조들도 일부 출원되고 있다.

재료나 공법을 개선한 저비용 신기술 개발 노력은 분양가 상승을 완화시킬 뿐 아니라, 소음저감 효과가 뛰어난 새로운 바닥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은 오히려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이과 관련 특허청 관계자는 “앞으로 공동주택 거주 비율이 높아짐에 따라 층간소음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이의 해결을 위하여 층간소음 저감기술 특허출원은 지속적 증가가 예상된다” 고 밝혔다.
2013, 12, 1 /ik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