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전력수요 사상 최대치
올 겨울 전력수요 사상 최대치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3.11.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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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 1호기 중단 등 전력 수급 ‘빨간불’

전력거래소 “12월 중순 공급량 8천3백만kW 달할 것”

 

올 겨울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에 육박할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최근 원전 고리 1호기가 가동 중단되는 등 악재가 겹치며 전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는 8,000만kW에서 8,100만kW 규모에 이르며 시기는 내년 1월 중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3년간의 겨울철 전력수요와 기상청의 장기 예보를 종합해 나온 이 수치는 지난해 최대 피크 전력을 기록했던 1월 초 7,800만kW보다 200~300만kW 늘어난 수치다.

전력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전력공급능력이 7,969만kW에 불과하다는 것을 비춰볼 때 지금 상황은 대단히 심각하다”며 “지난 2011년 9월 15일 발생한 순환단전 사태를 잊지 말고 조기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석탄발전기의 계획예방정비가 끝나는 12월 중순에는 최대 전력공급능력이 약 8,300만kW에 이를 것”이라며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도 빠르면 연내 재가동을 앞두고 있는 만큼 순환정전 사태가 재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신고리 1,2호기와 신월성 1호기는 불량 제어케이블을 교체 작업중에 있으며 연내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