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내년예산 4조712억원 편성
대전시 내년예산 4조712억원 편성
  • 대전=김환일 기자
  • 승인 2013.11.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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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심의 거쳐 내달 16일 확정

올보다 0.3% 소폭 증액 편성

내년 미래 먹거리 창출 등 총력

 

대전시가 최근 총 4조712억 원 규모의 2014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

시에 따르면 2014년도 예산안은 올해 당초 예산액 4조577억원보다 0.3% 증가한 4조712억원 규모며 이중 일반회계는 올해보다 1,252억원 늘어난 2조5,522억원(5.2%), 특별회계는 878억 원 감소한 8,607억원, 기금은 239억 원 감소한 6,583억원이다.

일반회계 세입은 모두 2조5,522억원으로 지방세 1조1,121억원, 세외수입 736억원, 지방교부세 4,471억원, 국고보조금 7,247억원, 지방채 355억원, 내부거래 1,592억원이다.

기금 6,583억원을 제외한 세출예산 3조4,129억원의 분야별 편성내역은 사회복지 1조1,607억원, 지역경제 6,060억원, 공공행정및안전 5,911억원, 보건·환경 3,637억원, 문화관광 및 교육 4,182억원, 수송 및 교통 2,732억원을 배정했다.

경기회복세 지연과 취득세 인하로 세입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복지정책 확대로 복지예산은 올해 대비 1,502억원 늘어난 최대 규모를 기록하면서 이외 분야는 소폭 감소가 불가피한 재정여건이지만 창조경제 기반 조성과 미래 먹거리 창출,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활력 회복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일자리 예산은 최대한 담아 편성했다.

주요 투자사업은 국악전용공연장 170억원,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 149억원, 청소년종합문화센터 건립 161억원, 융합의 다리 60억원, 계백로 우회도로 건설 130억원, 대전~오송 신교통수단 건설 194억원, 도심공원 조성 65억원, 하천정비사업 148억원 등이다.

특히 시는 업무추진비, 여비, 부서운영비 등 경상경비를 15%까지 감액 편성하고 행사?축제성 경비도 20%까지 절감하는 등 공공부문부터 솔선해 허리띠를 졸라매고, 실효성이 낮거나 성과가 부진한 사업 폐지, 채무관리개선을 통한 이자비용 절감 등 세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절감재원 80억 원을 경제활력 회복을 뒷받침하는 사업에 배정했다.

조소연 기획관리실장은 “세수 증가세 둔화로 그 어느 때보다도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복지재정 부담은 크게 증가했다”며 “사업의 효과성을 최대한 분석, 제로베이스에서 편성코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시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은 상임위원회, 예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16일 본회의에서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