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에스에스콤 이장헌 회장
[인터뷰] 이에스에스콤 이장헌 회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11.08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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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이어 남미시장 진출 확대할 터”

 

 

이장헌 회장.

우리나라 신기술 우수성 해외에서도 입증
‘창조경제’ 핵심… 기술·아이디어 수출 목표

 

“창조경제의 핵심은 기술과 아이디어에 있습니다.”

최근 아르헨티나로 ESS시스템 수출에 성공한 이에스에스콤 이장헌 회장은 ‘제품 판매’가 아닌 ‘기술과 아이디어 판매’가 목표라고 강조한다.

그의 경영철학은 이에스에스콤의 기술 개발에 고스란히 적용됐다.

이에스에스콤은 우리나라 전력신기술 1호인 ESS(Electric Saving & Safety)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으로, 독자적인 ‘뉴소프트 스위칭’(New Soft Switching)기술과 프로그램을 응용한 기술이다.

전력을 저장해뒀다 필요할 때 사용하는 기존의 에너지 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와 달리 ‘소프트 스위칭(Soft Switching)’ 기술을 이용해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근원적으로 줄이는 전기절감시스템이다.

특히 이 시스템은 전력 사용에 따른 가장 큰 부산물인 역율저하, 서지와 고조파 발생 및 노이즈를 극소화 하거나 제거해 최적의 상태에서 무리와 손실이 없도록 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전력제어가 가능하고, 블랙아웃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에너지관리공단 에너지절약 검증 결과 최대 10.53%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입증됐다. 지난 2010년 정부전력신기술 1호로 지정됐으며, 일본 기술 특허도 받았다.

적용 사례도 많다. 주로 국내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관광단지개발사업 등 130여곳에 ESS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아르헨티나로 자사 기술력을 수출하게 돼 해외 시장 진출의 물꼬를 텄다.

실제로 이에스에스콤은 이번 아르헨티나 이외에도 일본,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장헌 회장은 “삼성전자 동탄공장, 한국전력 신사옥, 경북도청, 의정부 민자역사, 인천공항 사옥, LH사옥 등 국내 대단위 시설에 ESS시스템이 적용됐다”면서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이 국내에서는 이미 그 우수성이 입증됐지만 이번 아르헨티나 진출로 해외에서도 우리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아르헨티나 PHARA조합 미겔 회장이 내한해 ESS시스템 적용에 대한 계약을 하게 됐다”면서 “아르헨티나를 비롯 남미 전역으로 기술이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이에스에스콤은 20여개 알고리즘을 통해 에너지 절약환경에 ESS시스템을 셋팅해 자동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ESS시스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