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된다
수도권 출퇴근 시간 30분 단축된다
  • 조상은 기자
  • 승인 2008.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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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

수도권 대중교통이용자의 출퇴근시간이 현재보다 30여분 단축되고 교통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와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수도권교통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교통시설의 건설보다는 기존의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또한 사업간 연계에 의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통합적인 시각에서 버스, 광역철도, 환승시설 및 교통정보의 연계․통합 등 다양한 대책들을 종합적으로 포함했다.

 

주요 대책으로 도시 내의 여러 지점을 경유하기 때문에 서울도심의 목적지까지 도착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일반적인 수도권 광역버스의 문제 해결를 위해 수도권 주요도시에서 서울도심간을 운행하는 버스노선을 간선과 지선체계로 개편하고 굴곡노선을 최대한 직선화하며, 2009년 1월부터는 일부 지점에만 정차하는 광역급행버스 면허제를 도입한다.

 

또한 광역급행버스가 집중 운영될 주요간선에는 BRT(버스중앙전용차로 포함)노선을 확충해 버스의 운행속도를 대폭 향상 시키기 위해 우선 서울과 수도권 남부권역을 운행하는 광역급행버스가 고속도로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도록 경부고속도로 오산 IC ~서초 IC 구간(40.4㎞)에 오는7월 1일부터 평일에도 버스 전용차로를 시행할 계획이다. 

 

버스와 더불어 또 다른 대표적인 광역교통 수단인 광역전철의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중간정차역 수를 대폭 줄여 서울도심까지 빠르게 도착하는 광역급행열차도 운행한다.

 

우선 경원선, 중앙선에는 올해 말까지 급행열차를 운행하고 경의선은 2009년 6월에 문산-성산 구간을 개통한 후에 수요를 판단해 운행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원선, 중앙선의 열차운행계획을 조정하고 일부역의 대피선을 개량하게 되며, 앞으로 개통하게 될 안산선, 대곡-소사선, 신분당선 연장선도 광역급행열차의 운행에 대비해 대피선을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광역급행열차는 정거장마다 정차하는 기존의 전철과는 달리 주요 역에만 정차하게 되어 서울까지의 도착시간을 10-20분 단축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노선체계 개편, 환승체계 구축, 광역급행버스의 도입과 연계해 서울시, 경기도간을 운행하는 주요 이동수단인 광역버스(좌석버스)에 대해 통합환승할인제를 시행한다.

 

통합환승할인 시행으로 환승할 때마다 추가로 내야했던 교통요금을 이동거리에 따라 내지 않거나 소액만 부담하기 때문에 광역버스 이용자들의 교통비 부담이 상당히 감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토부는 "이번 실행계획이 추진되면 수도권 주요 교통축별로 버스 운행속도가 시속 22.5㎞~27㎞에서 33㎞~35㎞로 22%~55%정도 향상되고 버스혼잡도 역시 현재 107%~118%에서 100%이하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체증 등으로 정상 운행시간보다 평균 15분 정도 차이 나게 정류장에 도착하던 버스가 운행시간표를 준수할 수 있게 되고 통합환승할인 확대로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도 많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되고, 대중교통수단의 효율화로 일 4만6천명의 자가용승용차 이용자가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돼 에너지절감액도 연간 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