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건설, '안정적 경영상태 유지했다'
신성건설, '안정적 경영상태 유지했다'
  • 김광년 기자
  • 승인 2008.1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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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30%불과 분양율도 85%로 양호

 

최근 법정관리를 신청한 신성건설이  그동안 매우안정적인 경영상태를 유지해 온 것으로 확인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9월말 현재 신성건설이 국내외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총 66개사업장 2조3700여억원 규모로 건축사업의 경우 20개 사업장 총 도급액이 5646억원(사업비중 24%)이고 토목사업은 28개 사업장에서 5453억원(23%), 해외 11개 사업장에서 5243억원(22%), 주택사업은 7개 사업장 7369억원(31%) 등이다.

건축도급사업 20개 현장 중 공공기관 발주 공사 6개, 정부 발주 민자사업인 BTL 사업 6개(1개 진행, 5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FED(미 극동아시아 공병단) 발주 공사 2개, 민간발주사업 6개로 대부분 수금 안정성이 높은 사업장을 갖고 있다.

특히 BTL사업 중 국방부 발주 사업이 4개로 해당 분야에 경쟁력이 높고 FED사업의 경우 미 극동아시아 공병단에서 미국 법규정과 미군 규정에 의해 미국 현지와 동일한 기준으로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 발주 사업인 토목 및 조경사업은 현재 총 28개 현장에서 시공 중에 있으며  해외사업 현장은 11개로 두바이, 가나, 필리핀 등지에서 공사중에 있다.

두바이에 신성중동유한회사를 설립 두바이, 아부다비 등 중동국가에서 영업활동을 전개 중이다.

또한 아프리카 가나에서 진행 중인 3개의 도로건설사업 역시 서구 선진국가의 차관과 아프리카 개발은행의 자본으로 시행하고 있어 수금에 대한 안정성이 확보됐을 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양호(전 사업장 90% 이상 낙찰률)한 편이다.

여기에 필리핀 마닐라에서 올해 도로확장 및 긴급준설 사업을 수주해 현재 공사중에 있다.

한편 신성건설의 대표 브랜드인 '미소지움'아파트도 시장에 알려진 것과 달리 최근까지 분양한 아파트 전체 6355가구 중 5400여가구가 분양완료(85%) 됐고 나머지 955가구(15%)만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특히 충북 청주 용정 '미소지움'의 경우 현재 분양률이 총 1275가구 중 75%인 963가구가 완료된 상태다.

이같이 신성건설은 전체 사업 중 주택사업 비중이 31%에 불과하며 또한 전체 분양률도 85%를 보이고 있어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나타냈다.

따라서 이같이 신성건설 처럼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시적 유동성을 벗어나지 못하는 기업에게는 정부가 적극 나서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게 해줘야 한다는 것이 관계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