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구조물 SC구조 공법 개발
원전구조물 SC구조 공법 개발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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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건설 공기단축 위한 기술기반 구축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과 원전산업의 해외 수출경쟁력 향상을 위해 한국수력원자력이 주최하는 ‘원전구조물 모듈화공법(SC구조) 기술개발 사업보고회’가 지난 5일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센터 장보고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나기용 지식경제부 원자력산업과장, 이우방 한국수력원자력 사업본부장, 허영석 한국전력기술 원자력사업본부장 등 원자력산업계 주요인사와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소개된 ‘원전구조물 모듈화공법 기술개발사업’은 지식경제부가 원전기술 자립과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추진중인 원자력발전기술개발사업(Nu-Tech 2015)의 하나로 강판콘크리트구조(이하 SC구조)를 적용·개발한 기술이다.

 

SC구조는 기존의 철근콘크리트구조의 철근과 거푸집 대신에 철판을 사용하는 구조체로 원전의 구조물과 계통·기기를 일체화해 모듈단위로 시공하기에 적합한 신개념 구조물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이 기술이 원전 건설에 적용될 경우 원전의 건설공기가 18개월 단축된다”며 “1400MW급 가압경수로 2기당 약 1400억원의 건설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원전 SC구조기술 기준안은 동일 분야 세계 최초의 산업기술기준으로 미국 등 원전 선진국의 기술기준 보다 2년 이상 앞설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구조물 모듈화공법 기술개발사업’은 독자적인 원전 SC구조 기술기준을 개발하는 세부 1과제, 이를 원전구조물에 적용하여 설계하는 세부2과제와 SC구조모듈에 대한 건설 및 인허가 기술을 개발하는 세부3과제로 세분화시켜 개발됐다.

 

각각의 과제는 한국강구조학회, 한전 전력연구원, 한국전력기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으로 구성된 산학연의 공동연구기관에 의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