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GPS 전기 복구시스템 운영
한전, GPS 전기 복구시스템 운영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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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복구시간 20분 단축···연간 3억원 절감

한전은 신속한 전기고장 복구를 위해 GPS를 활용한 차량용 단말기를 전력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최근 성공적 시범운영 완료에 따라 한전은 내년부터 GPS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한전의 배전정보시스템, 배전도면 및 내비게이션을 결합·개발한 것으로 고장복구 시간을 20여분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고객이 고장신고를 할 경우 한전 콜센터(국번없이 123번)에서 이를 접수해 해당 사업소로 통보하고, 사업소 직원은 지도에서 위치를 파악하거나 전화 및 무전으로 통보 받아 이동하는 등 복구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

 

또 전력설비가 도심의 경관을 저해하는 혐오설비로 인식돼 건물에 내장되거나 리모델링하면서 감추어 놓기 때문에 눈에 잘 띄지 않아 찾기도 어려웠다.

 

반면 새로 개발된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한전 콜센타에 고장신고가 접수되면 기동보수차량에 부착된 단말기로 직접 신고내용과 고장위치가 자동 전달된다.

 

이에 따라 AS요원은 단말기에 나타난 정보로 내비게이션 기능을 이용해 고객 인근의 차량으로 고장위치를 확인하고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전기재공급, 전기요금 문의 등 고객의 기타 일반적인 문의사항도 현장에서 즉시 처리가 가능해졌다.

 

한전 관계자는 “내년부터 21억원을 투입해 시스템이 본격 가동되면 정전시간 단축뿐만 아니라 고객센터와 현장간 연락체계 단순화로 One-stop 서비스를 실현함에 따라 고객의 편의성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