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원전 신고리 3호기 구조물공사 착수
신형원전 신고리 3호기 구조물공사 착수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8.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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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콘크리트 타설···원전건설의 새로운 이정표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지난달 31일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건설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행사를 갖고 정부, 건설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고리 3호기 구조물공사를 착수했다.

 

이번 콘크리트 타설은 지난 1992년부터 국가선도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진이 개발한 제3세대 신형원전을 국내 최초로 건설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내 최초의 140만kW급 대용량 신형원전인 신고리 3, 4호기는 기존 한국표준형원전(OPR1000)에 비해 설비용량이 40%가량 증가됐고 주요기기 가동 기한이 60년으로 설계돼 경제성이 강화됐다.

 

또 내진설계 기준을 강화해 초대형 지진사고에 대한 안전성 확보와 안전설비 보강, 첨단 디지털기반제어 시스템의 국내 최초 도입하는 등 운전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신고리 3, 4호기는 본격적인 구조물공사가 착수된 후 오는 2010년 8월과 2011년 8월 원자로를 설치 후 2013년 9월과 2014년 9월 각각 준공할 예정이다.

 

김종신 사장은 “원전건설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신고리 3, 4호기 건설사업에 역사적 소명의식과 열정으로 업무에 임하고 무엇보다도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총공사비 5조 7330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인 신고리 3, 4호기는 7년에 이르는 공사기간동안 지역사회의 고용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