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풍림산업, 동부건설 3대1로 제쳐
강호 풍림산업, 동부건설 3대1로 제쳐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3.09.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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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전국건설인 축구대회] 조별리그 A조 1경기

풍림산업 축구동호회 선수들이 첫 경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회 첫 경기, 이변이 발생했다. 지난대회 우승팀 동부건설이 강호 풍림산업에 3:1로 무너졌다.

동부건설은 이순병 부회장의 “우승하고 오라”는 강력한 지시가 있었음에도, 풍림의 “우리를 넘어갈 수 없을 것”이라는 투지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는 전반 10여분간 팽팽했다. 팽팽한 경기가 전반 10여분에 달할 즈음 골이 터졌다. 셋트플레이에 이은 동부의 슛이 풍림 골키퍼 머리를 넘기며 골문을 갈랐다.

자존심이 상한 풍림은 팽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중거리슛이 아쉽게 빗나가며 연이은 2번의 찬스를 날려버렸다. 29번 선수가 종횡무진 활약했지만 세 번째 슛도 크로스바를 크게 넘겼다.

두드리면 열린다더니 결국 골이 터졌다. 풍림의 9번 선수가 동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만회골을 넣었다.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고 전반전이 끝났다.

동부는 후반 5분 천금 같은 기회를 얻었다. 풍림 수비를 모두 제친 상황에서의 강슛. 승리의 여신이 따르지 못했다. 슛이 하늘로 향한 것.

기회는 기회를 낳는다. 후반 10분경, 풍림이 코너킥에 이은 헤딩슛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힘의 축구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뒤이어 한골을 추가하며 경기를 3:1로 마무리지었다.

동부건설 축구동호회 선수들이 경기 출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