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저상버스 2013년까지 50% 보급
한국형 저상버스 2013년까지 50% 보급
  • 홍성일 기자
  • 승인 200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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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양 적용시기 등 표준모델 기준 공고

국토해양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마련한 ‘한국형 저상버스’의 주요 사양과 적용시기를 명시한 '저상버스 표준모델 기준'을 7일 공고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저상버스 표준모델은 앞으로 약 1년간의 차량제작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보급될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한국형 저상버스가 대량 보급되면 2013년까지 전국 시내버스의 50%인 1만4500여대가 저상버스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형 저상버스는 기존 저상버스에 비해 경제성 측면에서 가격이 약 2000만원 저렴하고, 연비도 10~20% 향상돼 한대당 연간 800만원 가량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문 출입문 폭을 850mm에서 900mm 이상으로 넓어지고 휠체어 고정장치 수 확대, 통로쪽 좌석에 대한 좌석 팔걸이 및 발끼임 방지 장치 등 이용자 편의시설도 대폭 확충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저상버스 보급이 확대되면 장애인과 임산부 등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되고, 자동변속기 사용으로 차량 흔들림도 적어지는 등 일반 승객들도 버스이용이 편해져 대중교통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한국형 저상버스가 다가올 고령사회에 필수적인 대중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천연가스(CNG)를 연료로 사용하여 친환경 교통수단으로도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토부는 표준모델 기준을 충족한 버스는 일반버스 구입비와의 차액에 대한 보조금이 우선적으로 지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