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매립지,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탈바꿈
수도권 매립지,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탈바꿈
  • 선병규 기자
  • 승인 2008.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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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0년까지 총 1조7천400억 투입

수도권매립지가 세계 최고의 '신재생에너지 종합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오는 2020년까지 총 1조 7,4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업의 소요재원은 지방재정 여건을 감안해 국비와 지방비 및 민간자본 등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공사의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계획'에 따르면 올해부터 이 곳에 반입되는 생활폐기물의 고형연료화시설(200톤/일) 설치공사를 필두로 내년부터 음식물폐수 바이오가스화시설(800톤/일) 설치 공사가 시작된다.


또 2012년까지 매립가스 회수 및 발전(50MW)·자동차연료화시설(200대 사용물량) 등을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폐자원 에너지 타운'으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지난해 3월부터 가동중인 수도권매립지 매립가스 발전시설은 세계 최대 규모(50MW)로 2007년 4월 CDM사업에도 등록해 현재 검증단계에 있다.


이 발전시설은 연간 121만CO2톤(15유로/톤)의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예상되며, 연간 177억원의 전기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향후 이 곳의 CDM사업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지방 광역매립장의 CDM사업 추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공사는 아울러 장래 매립 예정부지인 유휴부지를 활용, 내년부터 2020년까지 태양광 및 풍력발전, 바이오연료 생산 및 바이오디젤 생산 등 '자연력 및 바이오 에너지 타운'도 조성된다.

 

 에너지화 관련 기술향상, 기초기술 검증, 기술전시 및 교육·홍보를 위한 '환경·문화공간'도 만들게 된다.


수도권매립지는 인천국제공항, 인천경제특구(송도, 청라, 영종)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과 환경종합연구단지, 국립생물자원관, 드림파크 등 환경적 기반을 두루 갖추고 있다.


따라서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환경산업, 학습 및 기술전파, 관광명소의 장으로써 국제적 브랜드화 한다는 것이 환경부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전략이다.


지난달 15일 관계부처 협의로 마련한 '폐자원 및 바이오매스 에너지대책'에 의하면 정부는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사업을 기반으로 2020년까지 전국 10개 권역별 1∼2개소의 '환경·에너지 종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사는 '수도권 환경·에너지 종합타운 조성사업'으로 2020년까지 연간 3776억원의 경제적 가치와 약 9천개(연인원 약 50만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