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선로자재 국산화 |디투엔지니어링
고속철도 선로자재 국산화 |디투엔지니어링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9.1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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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식 자동장력장치 기술 ‘독보적’

김낙경 대표.
 
= 인도·브라질 철도시장 노크…국내 기술력 입증할 터
= 호남고속철 전차선로 금구류 133종 종 개발 완료


디투엔지니어링(대표 김낙경)은 고속철도 전차선로 금구류 개발 대표 기업이다.

수원역에서 30여분 거리에 있는 발안산업단지에 대규모의 공장을 짓고 고속철도 선로자재 국산화를 위해 몇 년간 기술개발과 제품 양산에 매진한 결과 현재 금구류 제품 133종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호남고속철도(오송~목포) 및 수도권 고속철도(수서~평택) 구간에 제품을 적용할 일만 남겨두고 있다.

디투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제품은 전차선 및 조가선 지지와 가동브라켓 외 기타 장치물을 고정하고 보호하는 부속금구와 열차속도에 따른 전차선의 압상량을 다르게 제한하는 기능을 가진 곡선당김 금구류, 전원을 공급하는 합성전차선의 장력을 언제나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치인 도르래식 장력조정장치 등이다.

특히 스프링식 자동장력 조절장치(KRSB)는 기존의 추 형태로 만들어진 것과 달리 유지보수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김낙경 디투엔지니어링 대표는 “금구류는 전차선로의 핵심장치다”면서 “철도는 안전이 필수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최고의 제품을 만드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디투엔지니어링은 금구류 개발 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 감리, 생산 등 전기 분야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철도 전기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990년 1인 기업으로 설립된 이래 꾸준한 성장을 지속해 현재는 미국, 중국, 브라질에도 현지 법인 및 해외 사무소를 둘 만큼 성장했다.

기술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경부 KTX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 호남 KTX 전차선 및 전력설비 설계 및 시공감리, 호남 KTX 송변전설비 시스템 설계, 수도권 KTX 전차선·전력설비 설계, 원주~강릉 200㎞/h 고속철도 전차선·전력설비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으며, 수변전 설비분야, 원방감시 제어설비, 전차선 설비, 일반 전기설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분당선 전철전력 설비 실시설계, 베트남 호치민 지하철 1호선 실시설계, 순천만 경전철 실시설계, 대구 모노레일 시공감리 등도 맡은 바 있다.

최근에는 전력 기기 사업부가 해외로 진출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인도에 이번 국산화 사업에 적용된 스프링장치 등 일부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견적서를 제출했다.

인도 ‘델리 메트로’ 철도 자재 샘플 설치 등도 이달 중 준비하고 있다. 브라질 리오시에도 자재 납품을 하기 위해 철도 관계자들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김낙경 대표는 “고속철도 선로자재 국산화 사업은 우리나라를 위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을 해외로 널리 알리기 위해 이달 안에 인도 및 브라질 철도 관계자들과 만나 향후 해외시장 철도 자재 수출에 힘쓸 계획”이라면서 “고속철도 선로자재 국산화 개발 제품을 현장에 잘 적용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르래 장력장치.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