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의 날 우수기업] 국제전기(주)
[철도의 날 우수기업] 국제전기(주)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3.09.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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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순수독자기술로 간선형 138량 개발

[철도의 날 우수기업] 국제전기(주)

“중전기·전력전자 선두기업 역할 다할 것”

해외의존 변압기술 국산화로 외화낭비 막아

 

    ▲ 김봉현 대표이사.
“최고의 제품과 품질, 고객중심의 서비스 창출로 산업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국내 최초의 변압기 제조사’라는 수식어를 가진 국제전기 김봉현 대표의 일성이다.

국제전기는 지난 1946년 설립 이래 전력용·배전용변압기와 플랜트 전문 변압기를 비롯한 철도차량 변압기 등 다양한 종류의 특수변압기 생산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2012년에는 순수독자기술로 간선형 138량 2,830kVA 개발에 성공, 고속열차 실용화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이번 개발을 통해 국내 자본의 해외 유출을 막은 것은 물론 국내 변압기 기술 수준을 한 차원 높였다는 것이 주변의 평가다. 기존에는 국내 기술력 부족으로 변압기를 전량 해외에서 수입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전통성 변압기 기술을 모태로 주상변압기, 고압자동전압조정기, 전력용변압기, 배전용변압기, PAD변압기, 건식변압기, MOLD변압기는 물론 전동차, 기관차용변압기 등 특수변압기 분야에서도 월등히 앞서가는 기술개발을 선보이며 독점 공급을 하고 있다.

이 외에도 UPS 및 AVR, INVERTER, 정류기, 충전기, STS, EP, 원자력 기자재 공급으로 중전기기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국제전기의 김 대표는 밤 잠을 줄여가며 기술혁신과 도전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70년에 가까운 업력을 유지하고 있는 국제전기는 2008년 김봉현 대표가 80억을 투입해 인수했다.

그 당시 200억원 정도에 그쳤던 매출액은 김 대표가 인수 5년후 현재 400억원을 뛰어 넘었다.

김 대표는 “2006년도에 경영난에 시달리던 국제전기 인수제의를 받은 후 2년간 많은 고민 끝에 인수하게 됐고, 인수후 회사를 정상화 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트랜드에 부합하는 신속한 기술개발이 관건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부단한 R&D를 강조하는 김 대표가 최고 CEO직을 맡으면서 국제전기의 사업영역과 수주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2008년 전동차용 주변압기를 경의선 104량에 1860kVA 개발 공급했으며, 이어 다음해에는 터키 미르 마라이 1상 1950kVA 440량을 수출하는 한편, 2011년 경춘좌석형 kVA(청춘)개발과 함께 2012년에는 국내 순수독자기술로 간선형 2830kVA 개발에 성공했다.

올해에는 터키 이즈미르 1상 2220 kVA 120량을 수출중에 있다.

현재는 차세대 고속철도 해무430-X 개발사업에 참여, 1차년도에 4350kVA설계완료 후, 2차 년도 연구개발사업을 진행중이다.

더욱이 올해부터 2017년까지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500Km급/h 초고속철도 핵심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어 세계적 철도차량변압기 기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신의를 바탕으로 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한다.

이같은 지론을 바탕으로 김 대표는 “국제전기가 종합중전기기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기존 배전용변압기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되, 특수변압기와 전력전자기기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비중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몰드(MOLD)변압기 생산을 위해 도입한 몰드 설비를 타 전력기기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동종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 국제전기가 터키 이즈미르에 납품중인 전기동차용 주변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