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한라건설, 한라 FC
[제3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한라건설, 한라 FC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3.09.0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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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 현대엠코 등과 맹훈련 ‘적과의 동침’

한라건설 축구동호회 한라 FC 선수들이 대회 출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라FC 우승향한 지옥훈련 펼쳐

한라건설 축구동호회 ‘한라 FC’가 제3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를 앞두고 지옥훈련에 들어갔다.

한라 FC는 최근 강팀 현대엔지니어링과 2주 연속 연습경기를 펼쳤고, 오는 14일 하남시 주경기장에서 쌍용건설, 현대엠코와 4시간여에 걸친 맹훈련에 나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블루오션 직장인 축구리그에서 서울지역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며, 쌍용건설과 현대엠코도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 팀들이다.

한라 FC는 대회 4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풍림산업과의 리벤지 매치를 기대하고 있다.

한라와 풍림의 악연은 대회 때마다 이어졌다. 1회 대회에서 풍림은 A조 4강에 진출한 한라의 발목을 잡았고, 2회 때는 조별 첫 경기에서 모욕감을 안겨줬다.

한라 FC는 올해 젊은 신입사원들을 팀에 합류시켜 복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는 절대 질 수 없다”는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채 막판 조직력 다지기에 집중하고 있다.

한라 FC는 축구를 통한 직원 화합과 친목을 공유하기 위해 지난 1998년 12월 1일 창립됐다. 건설사 축구동호회 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있는 팀이다. 약 6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일반 사원에서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하고 있다.

한라FC는 회사에서 분기별로 나오는 동호회지원금과 회원들의 회비로 운영되며, 매월 2~3차례 경기를 펼치고 있다.

오는 10월 1일 (주)한라로 사명을 변경하는 한라건설의 비장한 각오만큼,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우승을 향한 한라 FC의 투지가 불타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