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점유율 세계 1위… 국위 선양 일등공신
선박 점유율 세계 1위… 국위 선양 일등공신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3.09.09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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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선 화물창 독자 개발 성공… 경쟁력 향상

▲ 삼성중공업이 지난 2008년 건조한 LNG선(MOJAH호).

쇄빙유조선 건조로 원유운송 신기원 열어

신개념 선박 개발… 신시장 개척 ‘앞장’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LNG선, 초대형 컨테이너선, FPSO 등 고기술 고부가가치 선박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드릴십은 삼성중공업이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대표적인 해양시추설비다.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발주된 145척중 61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42%를 기록하고 있다.

LNG선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 들어 현재까지 11척의 LNG선박(LNG-FSRU 1척 포함)을 수주하고 있다. 이는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26척 중 42%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한 삼성중공업은 1996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LNG선 388척 중 110척을 수주해 세계 시장 점유율 28%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1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의 독자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LNG선 화물창은 영하 163도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담는 탱크로 LNG선의 핵심시설이지만 원천기술은 외국회사가 갖고 있어 LNG선을 건조하는 모든 조선소들이 기술료를 지불해오고 있다.

삼성중공업 고재호 대표이사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화물창 SCA가 LNG선에 적용되면 LNG선 1척당 100억원에 달하는 기술료를 절감할 수 있어 LNG선 건조 경쟁력 격차를 더욱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쇄빙유조선을 건조해 극지방 원유운송의 신기원을 열었으며 해상에서 LNG를 생산할 수 있는 신개념 선박(LNG-FPSO) 개발로 신시장 개척을 주도하고 있다.

이처럼 탄탄한 기술력과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플랫폼과 반잠수식 원유시추설비 등을 성공적으로 제작하는 등 삼성중공업은 해양설비 분야에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