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역 KTX-무궁화호 3중 충돌… 큰 인명피해 없어
대구역 KTX-무궁화호 3중 충돌… 큰 인명피해 없어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8.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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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고 수습 총력… 일부구간 운행 재개

충돌로 인해 탈선한 KTX 모습.

31일 대구역에서 KTX와 무궁화호 열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경부선 운행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사고는 아침 7시15분 서울 방향 무궁화호가 역시 상행선 KTX 측면에 부딪혀 사고가 발생했다.

객차 옆면을 심하게 부딪힌 KTX가 기울어져 하행선 KTX까지 부딪혀 3중 충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무궁화호 1량과 KTX 객차 8량 등 모두 9량이 탈선했다.

일단 코레일 측은 정지해 있어야 할 무궁화호가 신호를 잘못 보고 출발해 사고가 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열차 사고와 관련, 사고 수습 및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선 사고발생 직후부터 운행 중단 구간에 버스 40여대를 긴급 투입해 승객 수송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속한 사고 수습 및 대응을 위해 사고수습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며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히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사고가 일부 수습되면서 서울~김천~구미 구간과 동대구에서 부산 간 열차도 운행되고 있다. 하지만 사고 객차를 완전히 정리하는 작업은 시간이 걸릴 예정이어서 정상운행까지는 더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