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지치고 도심의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현재의 휴가 문화는 또 다른 고난의 시작이다. 교통체증과 피서지에서의 각종 불편은 휴가라기보다는 오히려 피로를 쌓는 결과를 맞게 된다. 모처럼의 휴가를 위해 요즈음 유행이 돼 버린 오토캠핑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장비 구입에 적지 않은 자금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이고 음식과 유류대금 및 기타 비용으로 무리하다 보면 그 휴유증은 고통으로 남게 된다.

일전에 ‘명품 가방’을 자랑할 것인지 가방속의 ‘땅 문서’를 자랑할 것인지에 관해 피력 한 적이 있었다. 자주 가지도 못할 피서를 위해 기백만원의 장비 구입과 비용을 지출할 것인지, 실속 있는 미래형 투자를 할 것인지에 관해 전원생활과 세컨드 하우스를 중심으로 전개해 본다. ‘멀티-해비테이션’ 이란 도시와 시골을 번갈아 오가며 사는 주거패턴을 말하는 것이다. 즉 복수, 다수의 거주공간을 갖는 것으로 1가구 다거주의 생활 형태이다.

은퇴와 조기 퇴직, 주5일 근무제, 소득 수준과 평균 수명의 연장 등의 조건 변화와 웰빙(well-being)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직접 실천으로의 전원생활에 대한 관심과 실행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즉 과거 소위 ‘있는 부류’의 ‘고급별장’세대에서 실속 있고 현실적인 전원주택 선택으로의 변화와 귀농 귀촌에까지 이르는 새로운 정주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일반적인 멀티-해비테이션은 도시에서 주중 생활을 하고 주말은 전원주택에서 보내는 형태이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멀티-헤비테이션의 목적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이지만 여기에 투자를 겸한다면 더할 나위없는 실속형의 현명한 선택이 되는 것이다.

이는 노후생활, 주말주택, 귀농, 도시 출퇴근의 형태로 나누어진다. 도시의 주택이나 아파트는 투자라기보다는 실수요의 형태로 변모하여 정착되고 있다. 하지만 전원생활과 투자를 겸비한 전원주택의 선택은 수익성 투자를 이루게 한다. 전원으로 가는 길은 순탄하지 만은 않지만 철저한 계획과 준비를 한 연후에 실제로 뛰어들어 보면 그리 어렵지 만은 않다.

그 구체적인 방법의 시작은 당연히 ‘계획’이다.

지역, 예산, 시기 등을 놓고 가족이 의견을 모으는 과정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곳은 지역인데 접근성과 입지 주변 환경 등의 물리적인 조건과 구체적인 용도를 갖춘 연후에 현지답사를 해야 한다. 물론 사전에 현지 토지나 건물에 관한 공적인 제약과 규제, 권리사항에 관한 정확한 조사, 자금과의 계획을 명확히 조사 분석해야 함은 물론이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와 지적도, 임야도 등의 기본서류와 권리관계 등을 확인 할 수 있는 토지 및 건축물의 등기부등본 확인은 필수 요건이다.

현장에서는 도로와 자연경관, 재해로부터의 안전성, 위해시설이나 주민들과의 화합성에 이르기 까지 나름대로의 조사를 해야 한다. 직접 조사도 좋지만 공신력 있는 부동산 중개인 등을 통한 정보의 수집과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 분야의 전문가의 확인과 조언이 가장 중요한 절차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시작하기 이전에 부동산 관련 서적을 선택해 내용을 이해할 정도로 읽고, 적어도 지도 책자 정도는 갖춰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 대한 도상의 조건을 확인하며, 부동산 관련 종사자를 통한 정보수집과, 취득 방법 즉 매매, 경매 취득 등 구체적인 수단과 자금 조달이나 운용방법에 관한 계획, 뜻이 맞는 이웃이나 직장 동료와의 공동 구매 등 사전에 다각도의 구상과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여유 있게 실전에 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전원주택에서 시작된 일이 ‘펜션’ 사업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주변의 토지에 익숙해지면 땅 투자로의 방향으로 전개 될 수도 있는 것이니, 부족하지 않게 부동산 전반에 관한 공부를 사전에 많이 해 두는 것이 투자와 소득의 귀결로 이어지는 정확한 길이기도 한 것이다.

<본보는 부동산 재테크의 꽃 ‘실전 경매 투자’ 칼럼을 격주로 게재합니다. 칼럼니스트 권우철 공정인베스트 대표 컨설턴트는 실전 경험이 풍부한 숨은 투자 고수로 지난 2003년 부동산 공경매사 자격을 취득하고, 구미대학교와 부산 경매학당 등에서 부동산 실전 경매 강의를 맡아왔습니다. 현재 다음 카페 부산공경매, 구미공경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