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삼성물산 ‘싸커매니아’
[제3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삼성물산 ‘싸커매니아’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3.08.19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대여,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라”

싸커매니아 주전 선수들이 대회출전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싸커매니아’ 대회 우승을 노린다 

삼성물산 축구동호회 ‘싸커매니아’가 제3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싸커매니아는 지난 1회 대회 우승팀으로, K4리그 수준의 경기력을 보유한 강팀이다.

지난 1회 대회 당시 싸커매니아는 강지구-박준우-이혜성으로 이어지는 수준 높은 공격력을 뿜어내며 총 19골을 기록했다.

A조 8강에서 GS건설을 3:1로 제쳤고, 4강에서는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쌍용건설을 7:0으로 대파했다. 이어 A조 결승에서는 풍림산업을 5:1로 침몰시켰다.

한겨울 삭풍이 몰아치는 결승전에서도 싸커매니아의 공격력은 눈부셨다. 최종 결승에서 맞붙은 대우건설을 4:0으로 대파하며 우승컵을 거머쥔 것.

그러나 2회 대회 때의 싸커매니아는 달라도 너무 달랐다. 조별 4강에서 숙적 현대건설을 만나 3:1로 분패하며 대회 2연패의 꿈을 접었다.

동호회 관계자는 “지난 2회 대회에는 1회 때 주전으로 이름을 날린 강지구, 이문기 등 여러 선수들이 참가하지 못해 전력에 차질이 있었다”며, “이번 3회 대회는 발군의 실력을 갖춘 신입사원들을 대거 포진시켜 1회 대회의 영광을 되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사커 매니아’는 젊은 피를 주축으로 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팀웍을 다지며 전술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삼성동호인축구대회에 출전했으며, 32개 팀이 진행하는 본선에 진출해 그동안 다져온 팀웍을 발휘하고 있다.

1회 대회 득점왕인 강지구 선수의 대포알 슛, 코너킥보다 멀리 나가는 천명선 선수의 드로잉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또한, 대회가 펼쳐지는 하남운동장에서 연습경기를 펼치는 점도 싸커매니아의 우승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정원영 ‘싸커 매니아’ 감독은 “제3회 전국 건설인 축구대회는 삼성물산 싸커매니아가 다시금 챔피언에 등극해 과거의 한을 푸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회에서 싸커매니아를 만나는 팀들은 겨룬다기 보다 한 수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