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Special 인터뷰]LX공사 공간정보연구원 최창학 원장
[공간정보 Special 인터뷰]LX공사 공간정보연구원 최창학 원장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6.18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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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공간정보 영역 확장 등 먹거리 창출 수익모델 개발”

창의력·상상력이 대안… 새로운 기술개발 연구박차

4대 핵심연구 설정… 융·복합 연구성과 활용 극대화 초점

해외 인적·물적 네트워크 확대… 3D 지적 발전 견인

최창학 LX공사 공간정보연구원장.
“비워있는 곳을 채워주는 것. 그것이 공간정보지요.”

LX대한지적공사 공간정보연구원 최창학 원장은 공간정보에 대해 이 같이 표현했다.

무엇보다 최 원장은 그 안에서의 의미 있는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어야 공간정보산업이 창조경제 선두주자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해외사업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해내야 한다고 피력했다. 코이카(KOICA) 전문가로 파견근무 시절 많은 개발도상국가를 돌며 쌓은 경험이 현재 업무에 크나큰 도움이 된다고...

취임 50일. 최창학 원장을 통해 올 공간정보연구원 중점 추진사항에 대해 들어봤다.

 

-먼저 연구원의 올 주요 추진 계획이 궁금합니다.

■ 창의력과 상상력이 기반인 창조경제 시대가 도래 했습니다. 이에 공간정보연구원은 4대 핵심연구를 선정, 공간정보의 새로운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선도 기술 개발과 공간정보 융·복합 연구문화 조성, 새로운 공간정보 영역 확장 및 개발기술에 대한 성과 활용 극대화에 주력할 것입니다.

4대 핵심연구는 공간정보 분야의 ▲정책연구 ▲미래사업연구 ▲핵심기술연구 ▲국제·국내 협력연구이며, 연구원은 산재한 공간정보산업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체계적인 공간정보 정책연구와 기술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입니다.

특히 UN환경문제(기후, 녹색성장), GPS 및 영상 APP 개발, 국제·국내 표준화, 통일에 대비한 북한지역 지적 및 공간정보, 일선측량 프로세스 개선, 해양지적 제도, 국토조사 및 이·활용에 관한 연구, 국토(V) 공간정보 시스템 개발, 가상현실 체험 시스템 개발, 국제교류 협력 사업 등은 연구원이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주요 핵심과제입니다.

 

-조직개편에 따른 기대효과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 연구원은 올해 초 3실(연구기획실, 정책연구실, 기술연구실) 7개팀(법·제도, 공간정보, 국외공간정보, 공간정보표준, 지적·측량, 기술·시스템, GNSS)으로 조직을 개편, 한층 더 진화한 모습으로 탈바꿈 했습니다.

또한 내년까지 인적자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공간정보 정책·제도·기술·국제협력 등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공간정보산업 전체를 아우르는 연구기관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 중 최근 신설된 공간정보표준팀은 공간정보 표준업무 지원 전담기관으로서 위상을 높여갈 예정입니다.

특히 GNSS팀은 공사 자체 GNSS센터를 구축해 추후 공사가 국가 위치정보관리 주관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연구원은 관련분야 해외 우수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등 국제적인 기술협력 및 학술교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3D 지적 표준화와 관련해 네덜란드 델프트공대, 트웬테 대학 등과 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헝가리 지역개발부 산하 측지·지도제작 및 원격탐사원과도 MOU를 체결, 3D 지적 및 토지행정분야 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공동연구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토지행정도메인(LADM) 분야 국제표준에 적합한 차세대 지적시스템 개발 등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3D 기반의 지적제도 발전과 국가 간 정보교환 및 연구협력, 더 나아가 국제적인 3D 지적 분야의 견인차 역할을 해 나갈 것입니다.

또 연구원은 ‘국가 공간정보연구를 선도하는 글로벌 연구기관’을 미래 비전으로 선정, R&D 선진화 작업을 통해 한층 강화된 공간정보 R&D 컨트롤 타워로서 자리매김하고 대외적으로 공간정보산업 관련 국내·외 동향을 발 빠르게 취합·제공함으로써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습니다.

 

-공사의 비전 2025 추진과 관련한 연구원의 정책방향은 무엇입니까.

■ LX대한지적공사는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사업 발굴의 필요성을 느끼고 그에 따른 비전 2025를 수립했습니다.

또 ‘국토공간정보의 가치를 창출하는 Total Solution Provider’라는 비전 달성을 위해 공사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영역을 ▲지적측량사업군 ▲국토정보사업군 ▲산업진흥사업군 등 3대 분야로 나눴습니다.

연구원은 이 중 국토정보사업군 및 산업진흥사업군 관련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먼저 국토정보사업군에서는 단기적으로 관련 법제화 추진 등 국토정보조사 관리 사업 기반을 구축하고 정책연구를 기반으로 한 국토정보조사·관리 관련 법령 및 하위 규칙 등의 법제화를 중기 계획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국토정보조사 영역 확대, 국토 모니터링 기능 확대, 통합 DB연계 활용성을 극대화한 국토정보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공사의 국내 공간정보산업 진흥 주관기관으로서의 위상 확보에 이바지할 계획입니다.

산업진흥사업군에서는 지적·공간정보 분야 등 중·소기업과의 공동연구 확대 및 개방업무를 공동 수행하고, 국가 공간정보 R&D 사업관리 체계화, 국책 연구사업 관리 및 모니터링 강화 등을 단기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기 계획으로는 지적재산권의 축적을 통한 자체 핵심기술 보유 및 공간정보 관련 신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연구 및 교육사업 고도화를 통한 연계시장 창출 및 서비스 발전에 기여함과 아울러 타 사업과 연계한 해외사업 컨설팅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한 ‘비전 2020 공간정보법제’ 정비 ▲3G 측량시스템 전국 확산 ▲하이브리드측위기술 개발 ▲국제공간정보 연구망 구축 등을 중장기 목표로 수립하고 세부 계획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2016년까지 미래 신성장 사업 수익모델 창출, 핵심 원천기술 상용화 및 지적재조사 모델 구축 완료 등을 이뤄 나가겠습니다.

 

-앞으로의 연구원 운영 각오.

■ 연구원은 지난해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로운 체제로 거듭났습니다.

특히 올해 원장직을 외부에 개방, 공개 모집한 것은 LX대한지적공사가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는 차원을 넘어서 공간정보 분야의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는 강력한 혁신 의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중요한 시기에 원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과 강한 사명감을 느낍니다.

여러분께서도 잘 알고 계시는 바와 같이 공간정보 분야는 이제까지 전문가들의 영역으로 자리 매김 해 왔습니다. 우리는 이제 공간정보를 국민의 생활 속에서 구현하고 국민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바꾸는 조력자로서 새롭게 자리매김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연구원은 대한지적공사의 싱크탱크로서 그 역할과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변화의 트렌드를 앞서 읽고 공사의 발전전략을 제시함으로써 공사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변화역군으로서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세계화의 추세에 발 맞춰 공사가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타당도 조사 및 핵심 요소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어 연구원의 창의성과 독창성을 키워 공간정보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표준화를 선도하는 연구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어떤 전문기관 및 전문가와도 겸손한 자세로 개방과 공유를 통한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또 공사와 연구원이 추구하는 가치를 국민들과 공유함으로써 공기업의 역할과 사명에 충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연구원의 모든 구성원들이 직장과 가정에서 삶의 보람과 가치, 그리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항상 고민하고 늘 열린 마음으로 연구원을 운영하겠습니다.

글=장정흡 기자

사진=김진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