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Special]국토지리정보원, 스마트 국토발전 견인한다
[공간정보 Special]국토지리정보원, 스마트 국토발전 견인한다
  • 장정흡 기자
  • 승인 2013.06.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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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13대 실행과제 선정… 고정밀 국가 통합체계 구축

해양·항공 등 국토정보 융합 고부가가치 창출 전력

공간정보 국내·외 주도적 역할 수행… 글로벌 협력 강화

국토지리정보원 내 운영 중인 지도박물관 전경.

국토지리정보원 하면 흔히 지도와 관련된 정책을 추진하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와 더불어 최근 국토지리정보원은 측량체계 효율화와 선진화를 전략목표로 내세우고 스마트 국토발전을 견인하는 통합 공간정보 기반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13대 실행과제를 선정, 국가 수평·수직 위치기준체계를 일원화하고, 효율적 국토관리 지원을 위한 체계적인 국토조사, 측량 및 공간정보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해양과 항공 등 국토정보 융합을 통해 국가기본도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세종시에 설치된 우주측지관측센터 모습.
■ 고정밀 국가 통합측량체계 구축

국토지리정보원은 고정밀 국가 통합측량체계 구축을 위해 ▲우주측지관측센터 안정화 ▲위성기준점 확대 설치 및 시스템 고도화 ▲국가 측량기준점 고정확도 유지 및 이용자 편의 증진 ▲지구물리측량을 통한 국가 높이체계 정확도 향상 ▲육지와 해양의 높이기준 이원화 해소 ▲국가기본도 자침편차의 신속한 갱신을 위한 지자기측량 확대 등 6가지의 계획을 선정했다.

먼저 우주측지관측센터 안정화를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은 전 세계 VLBI 관측국(16개국)과 공동으로 우리나라 위치기준의 mm급 글로벌 정밀 위치결정을 위한 국제공동 관측에 참여, VLBI 관측성과를 우리나라 국가기준점과 연계하기 위해 VLBI와 센터 내 위성기준점 및 통합기준점을 연결하는 결합측량을 수행할 계획이다. 국내 독자적인 VLBI 관측기반 마련과 미래 국제 VLBI 관측환경 변화를 대비하기 위한 ‘VLBI2010’ 도입방안도 올 말까지 강구할 방침이다.

이어 GNSS 전파 수신장애 해소를 위해 위성기준점 3개소를 증설한다. 정밀 위성정보를 이용자수에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단방향 위치정보 보정서비스’ 지역 확대 등 실시간 측량 활성화도 추진된다. 또 지진·방재·기상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위성기준점 성과 변화량을 주간·월간·년 단위로 제공하기 위한 위성기준점 데이터 제공 시스템 고도화에 주력한다.

지적재조사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사용자 편의를 위해 통합기준점을 추가설치(2~3㎞간격, 1,200점), 높이 정확도 확보 등 국가 측량기준점의 고정확도 유지 및 이용자 편의 증진에도 앞장선다.

무엇보다 평면측량에 적용하는 GNSS 기술을 높이측량 분야까지 적용하기 위해 ‘국가 지오이드 모델 구축 사업’을 추진, 높이체계 정확도 향상에 이바지한다.

특히 지역별 육·해상 높이 기준 차이 DB를 육지 인접 기준점에서 직접 연결측량이 불가능한 도서지역 기준점까지 확대해 육지와 해양의 높이기준 이원화를 해소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전국 1등 지자기점(30점)의 지자기측량 및 방위각측량(10점)을 3년 주기로 실시, 국가기본도 자침편차의 신속한 갱신을 통한 지자기측량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 국토발전을 선도하는 국토지리정보 구축

국토지리정보를 구축하기 위한 대안으로 정보원은 2년 주기로 시행했던 수정체계를 주요 지형지물에 한해 1년 주기로 전환하는 등 국토변화정보의 실시간 수정 및 서비스를 위한 지도 수정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행한다.

국가기본도의 제작·관리 및 서비스 활용성 증대를 위한 연속수치지도 기반 실시간 국가기본도 수정도 실시한다.

뿐만 아니라 연속수치지도를 기반으로 한 연속DB를 수치지도로 전환, 축소편집 등 자동화기술을 단계적으로 개발해 지도제작 자동화 기술 고도화 및 전자지도의 편의성과 활용성 제고에 주력한다.

아울러 해양과 항공 등 국토정보 융합을 통해 국가기본도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국가기본도 시맨틱 웹 서비스 사용자를 위한 온톨로지 인터페이스 고도화와 API 기능 정의 및 설계, 서비스 인프라 구성체계 등 국가기본도 시맨틱 웹 서비스를 위한 기반 조성에 앞장선다.

특히 지역별 편중돼 추진되는 1/1,000 수치지도 제작체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갱신계획이 올 9월 수립될 예정이며 활용성을 중심으로 수치지도 표현항목 변경 등 1/1,000 수치지도 제작방법에 대한 새로운 기준안을 정립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지자체 및 민간분야 수치지도 활용확대를 위한 품질향상, 국가·지자체간 수지치도 연계시스템 및 소통체계 구현, 사진측량 기술 고도화 및 신규 콘텐츠 개발 검토 등 국가기본도 수정 및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협력 강화

국토지리정보원은 국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공간정보 분야 국내·외 주도적 역할 수행 ▲측량 및 지도제작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 ▲개도국 협력 및 측량·공간정보산업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등 3가지 과제를 선정, 해외네트워크를 보다 강화할 전략이다.

우선 UN-GGIM 및 UNGGIM-AP를 중심으로 의제발굴, 워킹그룹 참여 등 국제기구에 실질적인 기여로 공간정보 분야 핵심국가 진입하고 GGIM 국제표준플랫폼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통해 국제표준지도에서의 국가위상을 확립해 공간정보 분야에서 주도적인 역할 수행에 주력한다.

또한 측량 및 지도제작 분야 글로벌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일본과 중국 등 측지·지도 분야 협력회의를 개최하고 한·미 해양과학기술 협력회의에 참가, 미국의 육지?해양 수직기준 연계사업, 국가 측지계 관리현황 등 국가측지국의 최근 동향을 파악하고 지오이드 구축계획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개도국 공무원 연수사업을 실시해 국내 측량 및 지도제작 분야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개도국 역량강화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 건전한 측량산업 육성

건전한 측량산업 육성을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에서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실시하는 측량의 기준과 작업방법을 통일, 고품질 공간정보 구축 및 중복측량 방지를 위한 제도 운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측량용역의 분리발주와 업종 단순화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로 측량산업의 종합관리 등 산업육성을 위한 제도 개선에 발 벗고 나선다.

이어 건설공사의 설계, 시공, 준공 및 시설물 유지관리 등에 수반되는 각종 측량의 기준, 방법 및 절차 등을 정립해 건설공사의 품질제고 및 안전시공을 위한 일반측량 작업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한 측량기기에 대한 성능검사 이력·통계 관리 및 부실검사 방지 등 투명한 제도 운영을 위한 성능검사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도엽단위를 연속DB기반 수정체계로 전환된 국가기본도 제작 프로세스 개선사항에 따라 관련 사항을 작업규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GNSS를 이용한 간접수준측량의 정확도 비교·검토, 관계자 의견조회 및 ‘공공측량 작업규정’ 개정을 추진한다.

 

■ 공간정보의 활용 촉진기반 조성

공간정보의 활용 촉진기반 조성을 위해 국토지리정보원은 사업 검토단계에서부터 사전 홍보계획을 수립, 맞춤형 홍보를 통해 홍보효과를 극대화하고 트위터, UCC 등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해 국민 공간을 유도할 수 있는 흥미롭고 유익한 콘텐츠 발굴에 앞장선다.

이어 측량 및 공간정보분야 산·학·연·관의 협력·상생관계 형성을 위한 합동세미나 및 워크숍 을 오는 12월 개최할 예정이며 측량 및 지도제작 관련 발전방안 마련을 위한 기관장 간담회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유아·어린이 대상 지구물리 박물관학교를 개설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생활·문화·역사 등 교육 및 탐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육문화센터로 발돋움 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측량실무과정 및 GIS실무과정 교육을 실시해 공간정보 전문교육을 내실화하고 민원 처리기간 단축을 통한 민원행정 만족도를 제고 할 방침이다.

더불어 지도판매를 하려는 자에 대해 지도 사용료 확보를 위한 라이센스 계약체결 업무를 추진해 공간정보 유통체계를 고도화하고, 생산되는 지도가 수요자에게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지도인쇄 및 관리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공공측량관리시스템과 연계한 국토공간정보 변화 모니터링체계를 구축해 기본측량과 공공측량을 통합한 공간정보 갱신을 지원, 공간정보 실시간 수정과 성과정보 통합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