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伊서 태양광설비 3천만불 수주
현대重, 伊서 태양광설비 3천만불 수주
  • 이경운 기자
  • 승인 2008.10.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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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MW급 태양광 모듈 내년 4월까지 납품

현대중공업이 전남 장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 전경.

독일·스페인 이어 유럽 시장 확대 발판

 

현대중공업이 이탈리아에서 3000만 달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수주했다.

 

현대중은 이탈리아 메타시스템그룹 태양광 발전 전문 자회사인 알바텍(Albatech)社와 7MW급(주택 2천가구 사용분)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중은 이탈리아 진출 첫해에 대규모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비롯해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는 독일, 스페인에 이은 유럽 3위권의 태양광 발전 설비 시장으로 전 세계 선진 업체들이 모두 진출해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현대중은 이번에 수주한 태양광 모듈 제품을 내년 4월까지 제작해 현지 공급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은 지난 5월부터 충북 음성에 30MW 생산 규모의 태양전지 공장 및 70MW 생산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가동중으로 태양 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일괄 생산하는 국내 유일의 업체이다.

 

회사 관계자는 “오는 2009년까지 태양 전지 및 태양광 모듈 총 생산 규모를 330MW로 확장하고 2010년부터는 KCC와 합작으로 폴리실리콘도 생산할 예정으로 조만간 잉곳·웨이퍼 사업에도 참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현대중은 국내 최초로 폴리실리콘부터 잉곳·웨이퍼, 태양 전지, 태양광 모듈까지 모두 생산하는 태양광 발전 사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