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3분기 사상최대 실적
포스코, 3분기 사상최대 실적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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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8조 8130억, 영업익 1조 9840억 전년비 67.6% ↑ 84.9% ↑

◇ 포스코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올 3분기에 매출액 8조 8130억원, 영업이익 1조 984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스코가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열고 3분기에 매출액 8조 8130억원, 영업이익은 1조 984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 67.6%, 영업이익은 84.9%나 늘어난 수치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던 올 2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8.2%, 영업이익은 5.3%나 늘어났다.

 

3분기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40.0%가 증가한 1조 2190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큰 폭의 환율상승에 따른 원화가치 하락으로 대규모 환차손이 발생하면서 2분기에 비해 순이익은 17.4%가 줄었다.

 

포스코가 이처럼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데는 국내외 철강시황의 호조세가 지속됐고, 전년 동기 시황침체로 적자를 기록했던 스테인리스 사업이 올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자동차강판·API강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가 487만 7000톤으로 전년 동기보다 7% 늘어났고, 포항·광양제철소의 조업방법 개선과 전사적인 원가절감 활동도 경영성과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원가절감액은 상반기 4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1700억원을 넘어섰다.

 

포스코의 3분기 조강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861만 6000톤을 기록했다. 제품 판매량도 포항제철소 열연 대수리 등 설비합리화 투자가 완료되고 시황호조가 지속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813만 8000톤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좋지 않을 전망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한 자동차·건설 등 수요산업 경기하락과 원료가격 상승, 원화가치 하락 등 4분기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 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을 통해 극복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31조 9000억원, 6조 6000억원으로 조정했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