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아산만 제철소 주설비 설치 본격화
동부제철, 아산만 제철소 주설비 설치 본격화
  • 강완협 기자
  • 승인 2008.10.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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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건설공사 완료…열연공장 압연기 스탠드 입주식 가져

◇ 한광희 동부제철 열연부문 사장(맨 우측)이 종을 타종하는 방식으로 대형 해머를 이용해 압연기 스탠드의 메인볼트를 조이고 있다.

 

동부제철이 본격적으로 아산만 제철공장 주설비 설치공사에 들어갔다.

 

동부제철은 "지난 15일 충남 당진 소재 아산만 제철공장 건설 현장에서 열연부문 한광희 사장과 시공사인 동부건설 건설부문 이순병 대표를 비롯해 미쓰비시, 히타치 등 설비 공급사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연공장 압연기 스탠드 입주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설치된 압연기 스탠드는 제철공장의 주요 설비인 열간 압연기를 지지하는 높이 10미터, 개당 150톤에 달하는 1쌍의 기둥으로, 600여 미터에 걸쳐 양쪽으로 7쌍이 설치되며, 경남 창원에서 제작됐다.

 

이번 입주식은 제철공장의 토목 공사와 건설공사가 완료되고, 본격적인 주설비 설치공사가 시작됨을 알리는 의미 깊은 행사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16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기공식을 가진 동부제철의 전기로 제철공장은 9월말 현재 약 53%의 순조로운 공사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이후 160톤급 전기로 2기ㆍ고급강 제조를 위한 진공 정련설비인 VD-OB 설비 1기ㆍ박(薄)슬라브 연주기ㆍ열간압연 설비 등 주요 전기로 설비가 본격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전기로 제철공장은 2009년 5월 시험 생산한 후, 7월부터는 상업생산을 시작해 연산 300만톤 규모의 열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열연강판에서 냉연강판까지 일괄 생산하는 일관제철회사로서 2010년 연간 5조원의 매출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wh@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