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운택 은산토건 대표이사 회장
[인터뷰] 정운택 은산토건 대표이사 회장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4.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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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경영의 핵심은 基本을 지키는 일입니다”

정운택 회장.
국내 건설업계 산증인…기본·약속 준수 ‘철칙’
올해 창립 20주년 은산토건 업계 최고 도약
전문건설협회 토공사협의회 회장 역할 톡톡

“건설산업계 침체가 지속되고 있지만, 오직 기본을 지키는 것만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정운택 은산토건 회장은 기본과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설업계 산증인이다. 무려 44년동안 국내 건설업계 발전을 위해 정도를 걸어왔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지난 1969년 대한전척공사에서부터 출발해 쌍용건설, 거암 대표, 일광토건 대표를 역임한 바 있다.

또 은산토건을 창업해 올해 20주년을 맞았다. 은산토건은 지난 1993년 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순천~구례간 도로공사를 시작으로 국가기반시설인 도로와 항만, 철도, 댐, 지하철, 공항 등 토목공사를 시공하며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 회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가기 위한 여정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는 “변화가 두렵고 현실이 어렵다고 안주했다면 20년을 버틸 수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또 “기업 경영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평소 나눔 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과감한 투자와 신기술 개발을 통해 최상의 품질 시공과 철저한 안전관리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직원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규제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기업주가 먼저 잘해주면 일은 직원들이 더 잘 알아서 한다는 것. 신용을 잃지 않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능력 이상의 것을 욕심내기 보다는 고객이나 거래처 기업들에게 피해를 줄이고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오늘의 은산토건을 만들었다고 귀띔했다.

직원 교육에도 열심이다. 정 회장은 직원들의 입사와 동시에 ‘은산인 입문과정’인 신입교육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직무교육과 조직 시너지 창출을 위한 외부교육, 국가와 사회에 감사하는 인성교육, 사회저명인사진들의 특강을 통해 전문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는 은산토건이 매사에 철저한 준비와 검증 속에 모든 시공분야를 완벽하게 수행하고 있는 비결이기도 하다.

그는 이처럼 기업경영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업계 발전을 위해서도 남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정운택 회장은 적극적이고 활발한 사업추진과 대외활동으로 유명하다.

회사 경영과 동시에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시회, 토목사업 협의회, 전문건설공제조합, 한국건설CALS협회 등에서 운영위원, 대의원, 심사의원, 임원 등을 지내며 안팎으로 업계의 발전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서울지방국제청장 우수납세자 표창(2002년), 노동부장관 주최 ‘안전활동 우수하례 경연대회’ 금상 수상(2004년), 제60회 건설인의 날 철탑산업훈장 수상(2007년), 문화체육관광장관 표창장 수상(2008년), 대한민국건설문화대상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상’ 수상(2009년) 등 화려한 표창 및 수상내역만으로도 그의 발자취를 엿볼 수 있다.

정 회장은 현재 대한전문건설협회 25개 공종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토공사협의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업계의 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은산토건이 창립 20주년, 즉 청년의 나이를 맞이하게 됐다. 올해가 제2의 도약을 위한 전환점의 시작이 될 것이다”고 확신하는 정운택 회장. 앞으로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