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현준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 교수
인터뷰| 이현준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 교수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4.17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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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L 실전투자, 아는 것이 힘이다”

이현준 교수.
이론과 실전 겸비한 실수요 접근 ‘바람직’
NPL 향후 부동산시장 뜨는 기대종목 확신
채권 발굴·정확한 분석·수익창출 ‘시스템화’

“불황기에도 뜨는 산업은 있기 마련이죠. 부동산에서는 NPL(부실채권, Non Performing Loan)이 대표적입니다.”

이현준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 NPL실전투자 교수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NPL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지난 2008년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침체된 이후 중개, 시행, 개발, 분양 등 모든 분야가 ‘올스톱’ 됐지만, 반대로 NPL시장은 꽃을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1988년부터 공인중개사 및 경매 강의 및 실무, 부동산 시행·분양 등 다채로운 경험을 두루 쌓은 이현준 교수가 2011년부터 NPL에만 전념하는 것도 그 이유다.

실제로 이 교수는 과거 EBS교육방송 중개사법 및 법원경매교수,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실무교육 교수로 정평이 났다.

하지만 현재는 한화AMC, 한국NPL경제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면서 NPL업계의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교수로 손꼽히고 있다. NPL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현재 RTN부동산·경제TV, 한국부동산전문교육원에서 그의 NPL실전투자 강의를 들어볼 수 있다.

“NPL은 한마디로 채권을 매입하는 것이죠. 부실채권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우량채권들이 수두룩합니다. 은행에서 채권회수를 위해 법원에 경매신청을 한 뒤 이 채권들을 유동화시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알면 새로운 시장이 보일 겁니다.”

이현준 교수는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으로 앞으로 NPL은 직매각 방식을 채택해야하기 때문에 물건이 시중에 많이 풀릴 수 밖에 없다”면서 “더욱이 부동산 시장 경기가 쉽게 좋아지지 않을 것으로 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부실채권이 가장 나은 투자종목이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의 불황은 아직 시작도 안됐다고 봐도 무방하다”면서 “NPL물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도 어마어마한 물량이 나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렇다면 NPL은 과연 어떤 장점이 있는 것일까.
 
이 교수는 NPL의 가장 큰 장점으로 1순위 채권자 지위를 승계받기 때문에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직접 경매를 받을 경우에는 1순위로 낙찰받을 수 있는 우월성을 갖는다는 점을 꼽았다.

또 예전처럼 NPL물건을 일반인이 접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다. 최근에는 경매정보회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NPL물건 검색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일반 경매에 접근하는 것보다 NPL이 더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한 마디로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 이 교수는 그래서 NPL이야말로 교육이 꼭 필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부실채권의 흐름, 거래 과정 등을 전부 알아야한다”고 강조하는 이 교수는 정확한 분석, 수익가치 분석을 위해 끊임없는 공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래서일까. 그의 강의는 아주 체계적이고 쉽게 구성돼 있다. 실전과 이론을 겸비했기 때문에 NPL의 거래주체, 거래방법, 투자수익, 수익률 및 사례분석까지 총망라한 강의를 선보이고 있다.

이현준 교수는 “일반인들이 NPL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다양한 채권 발굴 및 정확한 분석, 수익창출 기법, 올바른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절감했다”면서 “앞으로 이를 종합적으로 할 수 있는 전문 AMC(자산관리회사) 설립을 통해 누구나 쉽게 NPL을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