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공사, 주택구입부담지수 전년比 7.6포인트↓
주택금융공사, 주택구입부담지수 전년比 7.6포인트↓
  • 이경운 기자
  • 승인 2013.04.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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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가계소득 증가 등 주택구입부담 줄어

주택금융공사(HF, 사장 서종대)는 지난 12월말 기준 주택구입부담지수(Korea Housing Affordability Index, 이하 K-HAI)를 조사한 결과 전국평균 64.2로 전년 동기(2011년 12월말)에 비해 7.6포인트 하락했다고 2일 밝혔다.

지수가 하락한 이유는 전년 동기에 비해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 K-HAI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소득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하락하며 주택구입부담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과 제주는 주택가격이 상승하며 주택구입부담이 늘었다.

전년 동기대비 K-HAI는 서울이 12.6%, 경기가 14.9%, 인천이 11.6%로 크게 하락했고, 지방에서도 대전(13.5%), 경남(11.8%), 부산(10.6%)이 10%이상 내렸다. 제주와 경북은 각각 8.5%, 2.0% 상승했다.

전년 동기(2011년 4분기)와 비교해서 전국 기준으로 주택구입부담지수가 모든 주택규모에서 하락했다. 또한 주택규모가 커질수록 하락폭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60㎡이하 주택은 11.3%, 60㎡초과~85㎡이하 주택은 11.8%, 85㎡ 초과~135㎡이하 주택은 12.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재 135㎡초과 주택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년 동기대비 13% 이상 하락했다. 특히 경기의 135㎡초과 주택의 주택구입부담지수의 하락폭은 18.4%에 달해 지역·규모별 비교에서 하락률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