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업계, 양도세 한시면제 부활 ‘반색’
주택업계, 양도세 한시면제 부활 ‘반색’
  • 이경옥 기자
  • 승인 2013.04.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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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 4.1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수혜 기대

용두 롯데캐슬 리치 조감도.
주택업계가 4.1주택시장 정상화 대책 발표에 따라 양도세 한시면제 조치가 부활됨에 따라 반색하고 있다.

해마다 전세난이 반복되고 있는데다 집값 하락과 전셋값 상승으로 깡통 전세 주의보가 심화된 만큼 이번 양도세 한시 면제 혜택을 받고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실수요자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09년 2월 양도세 한시 면제 발표 이후 3개월 만에 인천 청라지구, 의왕 내손동 등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 수요자들이 몰린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봄 분양 성수기에 4.1주택시장 정상화 대책까지 나오면서 미분양과 신규분양물량이 가세한 치열한 분양경쟁이 예고되고 있다”며 “다양한 계약혜택을 내걸고 주택 분양에 나서는 업체가 많은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옥석을 골라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택업계는 이번 대책 수혜를 얻기 위해 기존 미분양 물량 및 신규 분양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민락2지구에서 ‘의정부 민락 푸르지오’ 943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의 GTX 개발로 의정부~금정 노선의 수혜를 받는 호재뿐 아니라 2017년 개통예정인 구리포천간민자고속도로 중 민락IC구간이 가깝다.

롯데건설은 내달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144번지 일원에서 ‘용두 롯데캐슬 리치’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 단지는 용두4구역 주택재개발 사업장으로 총 311가구 중 12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편, 이 회사는 최근 분양한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 잔여물량 분양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는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 위치해 있으며 전용 101~241㎡ 1,416가구 규모다.

특히 동탄2신도시 3차 합동분양 단지는 롯데건설 외에도 대우건설·신안·호반건설·대원·이지건설이 잔여물량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A29 블록에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 전용 59~84㎡ 1348가구, 신안은 A32블록에 ‘신안인스빌 리베라’ 전용 84~101㎡ 913가구, 호반건설은 A30블록에 ‘동탄 호반베르디움 2차’ 59~84㎡ 922가구, 대원은 A33블록에 ‘동탄2신도시 대원칸타빌 2차’ 84~135㎡ 714가구, 이지건설은 A9블록에 ‘동탄2신도시 EG the 1’ 전용 59~84㎡ 642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대엠코도 5월 위례신도시 A3-7블록 일대에서 위례신도시 엠코타운 플로리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5~24층, 13개동, 총 970가구로 전용면적 95㎡, 101㎡ 중대형으로 구성된다.

한편, 이번 부동산종합대책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올해 말까지 취득세를 면제받는다. 또 올해 말까지 9억원 이하의 신규분양주택이나 미분양주택, 또는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하고 있는 9억원 이하, 85㎡이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향후 5년간 양도소득세를 전액 내지 않아도 된다.

이경옥 기자 kolee@ikl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