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 이제 일어설 때다
CM, 이제 일어설 때다
  • 하종숙 기자
  • 승인 2008.10.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도 도입 10년 정상을 넘어 선 CM이 아직도 걸음마를 배우고 있으니 참으로 답답하다.


지금껏 오랜 시간동안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정책적인 움직임도 가져 봤지만 근본적으로 산업을 구성하는 기본요건이 미흡한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이 시점에서 CM산업계 스스로 냉철한 판단이 필요한 때가 왔다.


건설시장 즉 수요자가 요구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CM시장의 자격제도가 통합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렇게 지나온 시간이 벌써 몇 년…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뜻 있는 관계자들이 모여 머리를 맞대고 숙의도 해 봤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고 그야말로 죽도 밥도 안되는 어려운 상황에 지금 서 있다.


그 동안 CM제도 활성화를 위해 관, 산, 학, 연, 언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해 왔던 것이 사실이며 이것이 꼭 결실을 맺어야 한다는 신념은 변함이 없다.


이를 위해 자격제도의 일원화는 그 무엇보다 선결돼야 할 당면과제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자 없을 것이다.


작금 CM시장은 발주자, 즉 수요자의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CM인들 스스로 ‘내 것이 최고’ 라는 제 무덤을 파고 들어가 있기 때문에 활성화는 요원하다는 비난에 자유로울 수 없다. 이래선 안 된다.


현재 국내에 4,500여명의 자격자가 있다고 하나 그들은 하나같이 모두 비자격자로 치부되고 있다. 난립돼 있는 자격제도로는 시장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자격자들이 전문지식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대로 대접받을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선 오직 자격통합 뿐이다.
비록 교육은 다양한 기관에서 받더라도 자격검정은 한 기관에서 배출해 발주자 또는 정부로부터 준 공식적이라도 인정을 받아야 그 자격증이 시장에서 쓸모가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다.


지금껏 이 땅에 CM활성화를 위해 앞장서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중대한 이 시점에서 현실에 부합하지 못하고 특정 이익에 좌지우지 돼선 곤란하다.


아무튼 오늘 자격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토론회가 진정 내일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어 주길… CM 활성화를 주장하고 있는 전문기자의 바램이다.


 

하종숙 기자 hjs@cdail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