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68>
[백종렬의 의학상식] 아파야 오래산다<68>
  • 국토일보
  • 승인 2013.03.2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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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박사 백종렬 원장의 저서 ‘아파야 오래산다’를 연재합니다.

아파야 오래산다 

지난 82년부터 ‘백내과’ 의원을 개원한 이래 지역주민 건강지킴이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백 박사는 연세대 의대 졸업후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 취득, 이화여대 내과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문인협회 회원이기도 한 백 박사는 이 책에서 총 5개 Chapter로 구성해 각 부문에 대한 ‘증세로 본 질병백태’를 소개, 자신의 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관심 갖기는 물론 정확한 의학상식을 통해 건강챙기기를 유도하고 있다. [상담전화 02-2677-5677/http:clinic104.co.kr]

 

■ 기타 증상 | 피부가 노래지고 냄새가 난다

눈 흰자위 노래진다면 ‘황달’ 의심
액취증 심한 경우 수술로 해결

몸 전체, 특히 눈의 흰자위가 노래진다면 우선 황달을 생각할 수 있다. 황달은 간장, 담당, 담관 등에 장애가 있어서 담즙이 장관 내에서 배출되지 않을 때 생긴다. 오줌 색깔도 맺구 같은 빛깔로 변하는데, 거품까지 노랗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담석이나 담관암 등으로 담즙의 통로가 막혔을 때는 변의 색이 허여스름해지고, 답즙산이 많아지는 탓에 온 몸이 가려워지는 소양증이 수반될 수도 있다.

귤을 많이 먹었을 때나 당근, 호박 등 녹황색 야채(β-카로틴)를 많이 섭취했을 때 손바닥이나 발바닥이 노랗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카로틴 혈증’이라 해서 카로틴이 표피에 침착된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윗 눈꺼풀에 따라 약간 도도록하게 부어오른 황색에서 등황색의 구진(丘疹)을 ‘황색종’이라고 하는데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흔히 나타난다. 눈꺼풀 외에 손바닥, 머리, 가슴 등에도 나타날 수도 있다.

오랫동안 목욕을 하지 않았거나, 불결하게 하고 있으면 악취가 나게 마련이다. 특히 다한증인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비교적 적은 암내(액취증)는 주로 겨드랑이에서 발산되는 독특한 악취이다. 악취는 겨드랑이에 다수 존재하는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물(아포크린 땀)이 피부에 있는 각종 세균에 의해 분해돼 생기는 것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지한제(止汗劑)를 바르거나 땀을 자주 닦아내는 등 청결을 유지해야만 한다. 액취증이 심한 경우에는 사춘기 이후에 수술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