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일보 김현재 기자] 건설업계가 어제(2일) 정부가 발표한 건설공사비 안정화 방안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회장 한승구)는 2일 입장문을 통해 “자재 가격 및 수급의 안정화, 인력의 원활한 수급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퍼져 있는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건설시장 활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단련은 “시멘트 등 주요자재에 대한 정부와 수요자, 공급자 간 ‘수급 안정화 협의체 운영’은 적정 가격에 대한 협의를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여건이 조성돼 향후 자재가격 안정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문제 등으로 공급이 제한적인 산림골재 채취의 규제 완화로 그간 반복적인 수급불안 및 가격 급등으로 인한 문제가 일정부분 해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단련은 또 “바다골재의 경우에는 채취 쿼터를 5년 실채취량 기준으로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인허가 기간의 단축 등으로 긍정적 효과가 예상되고 다만 장기적으로는 바다골재 채취 쿼터를 10%까지 단계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민간의 시멘트 수입 지원을 통한 공급원의 다각화에 대해 일각에서 품질 및 국내시장 잠식 등의 우려를 제기하나 업계가 추진하는 수입예상물량은 국내생산량 대비 미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건설인력 수급 안정화를 위한 청년 입직교육 확대 및 숙련기능인 채용 시 우대제도, 외국인력 활용 등에 대해서도 “청년층 인력 유입 저조, 건설기술자 고령화 등의 어려움도 상당 부분 개선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건단련은 최근 급등한 자재비, 인건비 등의 실제 물가상승분이 적정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공공공사비 현실화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승구 건단련 회장은 “공사비 안정화 및 건설경기 활력 제고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이번 대책이 시장에서 원활히 작동하기 위해서는 법령개정 등 구체적 실행방안이 마련돼 실질적으로 추진되길 바란다”고 말했다.